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 농산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대표이사 강홍구)에 따르면 농협 창립 51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부터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시작으로, 신선농산물 매출 이익률을 한 자릿수로 대폭 낮춰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절반 수준의 마진율로 유통비용 절감에 기여해 왔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은 돕고,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연중 내내 매출이익률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소와 과일 쌀 등 신선농산물의 상시 할인 효과가 품목에 따라서는 최대 37%까지 내려가는 것은 물론 농산물 소비촉진과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유통 이원일 홍보팀장은 “우선 1차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양파, 감자 등 10개 대표 농산물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며 “채소는 배추 한포기가 3,600원에서 2,500원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햇감자(100g)는 220원에서 138원, 양파(1.5kg)는 3,000원에서 1,980원, 햇마늘(1.5kg)은 1만 1,000원에서 7,9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이와 함께 과일의 경우는 하우스거봉(2kg/박스)이 1만 8,900원에서 1만4,700원, 토마토(4kg/박스)는 9,900원에서 7,900원, 참외(2kg/박스)는 9,900원에서 7,700원으로 각각 떨어진다. 특히 농협유통은 이들 10개 대표 농산물 외에도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철과일과 채소를 일자와 기간별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유통 강홍구 대표이사는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는 하나로클럽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소비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체 마진폭을 크게 줄여 신선농산물을 판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