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 착수 행사를 열고 올해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 현장에서 장비 간 연동 기준 부족으로 발생하는 운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비 간 호환성이 낮아 유지·보수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표준화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하는 ‘바우처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개발, 현장 실증, 보급 등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 시설원예와 축산 중심에서 논밭 등 노지 분야까지 포함되며, 물 주기 장치와 스프링클러 등 노지 장비에도 국가표준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농업 환경에서 표준화된 장비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사업에는 40개 기업이 참여하며, 지원 대상 장비는 64종으로 확대됐다. 참여기업은 표준이 적용된 장비와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며 스마트농업 현장 확산을 맡는다. 행사에서는 바우처 운영 방식과 유의사항, 현장 적용 사례가 공유됐으며, 공급기업과 참여기업 간 상담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용호 농진원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장비 간 호환성 부족으로 인한 현장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기종별 표준규격 적용을 확대해 농업인이 보다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18일 ‘세계적 식재료 가장 가까이에, 한돈’ 캠페인의 프리런칭 광고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적으로 소비되던 한돈을 세계적 식재료로 재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익숙함에 가려진 가치를 다시 보게 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공개된 프리런칭 광고에는 2026년 한돈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다. 영상은 “한돈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며, 이후 다양한 요리 장면을 통해 한돈의 풍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설명을 최소화하고 여운을 남기는 티저 형식으로 구성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캠페인은 프리런칭과 본편 2편을 포함한 총 3편으로 운영된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본편에서는 한돈의 풍미와 영양학적 가치, 식재료로서의 경쟁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돈자조금은 캠페인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고, 한돈 인증점 및 한돈몰과 연계한 소비 촉진 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홍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한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세계적 식재료로서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본편을 통해 한돈의 우수성을 보다 깊이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날 한우는 ‘특별한 날의 음식’으로 인식된다. 명절이나 기념일, 혹은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선택하는 식재료다. 그러나 기록을 따라가면, 소고기는 오히려 조선시대 일상에 깊이 자리한 음식이었다. 금지와 통제가 반복됐음에도 소비는 사라지지 않았고,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식탁에 올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문헌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고기 소비문화를 되짚고, 한우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함께 조명했다. ■ 금지 속에서도 이어진 소비, ‘소고기 나라’의 실체 조선은 농경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소 도축을 금지하는 ‘우금령’을 시행했다. 농사에 필수적인 노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속과 처벌이 반복됐음에도 도축이 쉽게 줄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사회 전반에 걸쳐 강하게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관혼상제에서는 소고기가 필수 음식으로 여겨졌다. 상차림에 소고기가 오르지 않으면 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될 만큼, 음식은 사회적 체면과 직결됐다. 소고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의례와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 일상으로 스며든 한우, 계층을 잇는 음식 한우는 특정 계층에 한정된 음식이 아니었다. 조선의 선비들은 겨울철 화로를 중심으로 모여 소고기를 구워 먹는 ‘난로회’를 즐겼고, 이는 오늘날 구이 문화의 기원으로 이어진다. 서민들에게는 설렁탕이 대표적인 음식이었다. 선농단 제사 이후 큰 가마솥에 소를 고아 나눠 먹던 ‘선농단탕’에서 유래한 설렁탕은 신분 구분 없이 음식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보여준다. 고된 노동 이후 먹는 국밥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회복과 위로의 역할을 했다. 한우는 일상 속에서 사람을 연결하는 음식으로 기능했다. ■ 조리의 다양성에서 K-푸드 경쟁력으로 한우 식문화의 특징은 부위별 특성을 살린 조리 방식에 있다. 구이, 탕, 찜, 육회 등 다양한 조리법은 식재료를 세분화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형성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K-푸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이 문화는 현대 외식 산업으로 발전했고, 설렁탕과 같은 국물 요리는 해외 시장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이영우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소고기를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활용해온 전통이 K-푸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마솥과 화로에서 시작된 한우의 조리 방식은 이제 세계 식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식문화의 결과로 자리 잡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펄프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CNF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산화제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TEMPO 산화법은 고가의 산화제를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구조로, 폐수 발생과 비용 증가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화 반응 이후 남은 용액을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개선했다. 반응 후 고형분과 액체를 분리해 산화여액을 확보하고, 이를 신규 산화제와 혼합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산화제를 최대 3~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학물질 사용량과 폐수 발생을 동시에 줄였다. 셀룰로오스는 식물 세포벽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재생 가능하고 생분해성이 뛰어나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화학적 안정성을 갖는 소재다. 이를 나노 수준으로 가공한 CNF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NF는 고강도 복합재, 필터 및 분리막, 이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해 차세대 소재로 평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전상진 박사는 “이번 기술은 목재 기반 소재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며 “플라스틱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우바이오는 충남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 일원에서 열린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에 참가해 ‘대추방울토마토 우수품종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식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당도와 식감, 과형 등을 기준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우수 농업인을 선정했다. 사전 선발된 재배 농업인 8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대상은 ‘더하드’ 품종을 재배한 정연호 농업인이 차지했다. 세도면은 국내 방울토마토 주요 생산지로, 고품질 토마토 생산 기반과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유지해온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전시된 ‘TS판타지’ 품종은 여름 작기 재배를 목표로 개발된 신품종으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과 착과 특성을 보인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비롯해 역병, 잎곰팡이, 선충, 시들음병 등에 대한 내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균일한 과형과 높은 상품성, 재배 안정성을 바탕으로 농가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으며, 고온기 재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경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도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현구 NH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지역 농업인과 함께 육성한 품종이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협력해 국산 토마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버섯에 함유된 에르고스테롤이 건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르고스테롤은 효모, 곰팡이, 버섯 등 진균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세포 구조 유지와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비타민 D2로 전환되는 전구체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2는 체내에서 뼈 건강 유지에 기여하며, 햇볕 노출이 부족한 현대인에게는 버섯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산림버섯 9종을 대상으로 에르고스테롤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함량은 2.8mg/g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붉은덕다리버섯이 4.9mg/g으로 가장 높았고, 산느타리버섯이 4.8mg/g으로 뒤를 이었다. 에르고스테롤은 열에 강한 천연 물질로, 뼈 건강뿐 아니라 반복적인 근골격 사용으로 발생하는 염증과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해 일상 식단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경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사는 “산림버섯 섭취만으로도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향후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15일 본부 대강당에서 제1기 온라인 기자단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서포터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기관 정책과 주요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에게 활동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포터즈는 기관의 정책과 활동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과 참여 의지를 기준으로 선발됐다. 행사에는 서포터즈 10명을 비롯해 임직원과 대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본부장 인사말, 위촉장 수여, 단체 사진 촬영, 서포터즈 자기소개 및 포부 발표, 기관 소개, 콘텐츠 제작 교육,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환 본부장은 위촉장을 직접 수여하며 “기관의 주요 활동과 비전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포터즈는 향후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기관 활동 홍보, 대국민 소통 강화 활동을 수행하며 기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프리미엄 흰 우유 ‘A2+우유’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19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ml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2팩 이상 소비한 수준이다. 판매량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2400만 리터로, 올림픽 수영장 10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수입 멸균유 확대와 우유 소비 감소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신선도와 원유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A2+우유는 서울우유가 약 80억 원을 투자해 2024년 4월 출시한 제품이다. A2 단백질 유전형질을 가진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사용하고,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고품질 원유를 적용했다. 여기에 목장부터 제품까지 4단계 A2 검사와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도입해 신선도를 강화했다. A2우유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2 단백질이 소화 편의성과 장내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기존에 우유 섭취 후 불편함을 느끼던 소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층까지 수요가 확대됐다. 제품 라인업 확장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우유는 180ml부터 2.3L까지 다양한 용량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성과 보관성을 높인 멸균 제품(170ml)도 추가했다. 향후에는 어린이, 시니어, 1~2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A2+우유가 국내 우유 시장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2030년까지 A2 원유 전환을 확대하고 생산 기반을 강화해 A2우유 대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사료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16일 충남 당진시 농협 사료공장을 방문해 사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커진 사료가격 인상 압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 곡물 수급 불안과 해상운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사료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부와 업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와 한국사료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이라며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농가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농가 사료구매자금 650억 원과 업체 사료원료구매자금 500억 원 등 총 1,150억 원을 긴급 지원해 사료 수급 안정과 농가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원료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 등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정책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차관은 “사료업계도 원료 수급 다변화와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며 “농협 계통 사료공장이 시장 안정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