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2일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시험 재배지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아우라’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풀사료 생산 경영체와 종자 업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품종의 생육 특성과 생산성을 확인했다. ‘아우라’는 헥타르(ha)당 건물수량이 10.5톤 수준으로, 기존 수입 품종 대비 최대 15%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초장은 105cm로 수입 품종 ‘플로리다80’보다 길고, 조단백질 함량도 10.5%로 기존 품종(8.7%) 대비 높아 사료 품질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품종은 기후변화로 벼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겨울철 이상기상이 잦아지는 재배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습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특성을 살려 논 재배 적응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가축 기호성이 높은 대표적인 동계 풀사료로, 국내 전체 풀사료 재배면적의 약 6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농촌진흥청은 ‘아우라’ 외에도 극조생종 ‘얼리버드’, 조생종 ‘오아시스’, 중생종 ‘스파이더’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을 개발·보급하며 품종 선택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훈 국립축산과학원 과장은 “아우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국산 품종”이라며 “현장 수요에 맞는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풀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는 22일 제2축산회관에서 고려환경과 친환경 축산분뇨 처리 및 냄새저감 기술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돈산업의 환경 문제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가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대기오염 방지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함께, 냄새 모니터링 기술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한돈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고, 교육·세미나·홍보를 통해 농가의 환경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악취관리지역 지정 확대와 환경 민원 증가로 농가의 규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적용과 확산에 초점을 맞춘 협력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대한한돈협회는 환경 문제가 농가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생산성 중심에서 환경 대응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냄새와 분뇨 처리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줄이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냄새저감 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적용 사례 축적을 통해 한돈산업의 환경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제주왕벚나무가 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화로 남쪽에서 시작된 벚꽃이 최북단까지 도달하며 전국 벚꽃 시즌이 마무리됐다. 해당 식물원은 강원도 양구 해안면 해발 680m에 위치해 기온이 낮아 다른 지역보다 개화 시기가 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만개한 제주왕벚나무는 한라생태숲에서 분양받아 2021년 식재된 개체로, 제주 지역 특산 수종이 DMZ 환경에 적응한 사례다. 현장에는 벚꽃과 함께 진달래, 만리화, 히어리, 얼레지 등 다양한 봄꽃도 개화해 늦은 봄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봉우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장은 “봄꽃을 놓친 방문객이나 늦은 봄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방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물원 관람시간은 하절기(4~10월)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휴원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 착수 행사를 열고 올해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 현장에서 장비 간 연동 기준 부족으로 발생하는 운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비 간 호환성이 낮아 유지·보수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표준화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하는 ‘바우처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개발, 현장 실증, 보급 등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 시설원예와 축산 중심에서 논밭 등 노지 분야까지 포함되며, 물 주기 장치와 스프링클러 등 노지 장비에도 국가표준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농업 환경에서 표준화된 장비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사업에는 40개 기업이 참여하며, 지원 대상 장비는 64종으로 확대됐다. 참여기업은 표준이 적용된 장비와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며 스마트농업 현장 확산을 맡는다. 행사에서는 바우처 운영 방식과 유의사항, 현장 적용 사례가 공유됐으며, 공급기업과 참여기업 간 상담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용호 농진원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장비 간 호환성 부족으로 인한 현장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기종별 표준규격 적용을 확대해 농업인이 보다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완화 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식품을 검사한 결과, 30개 제품 중 18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성분이 확인돼 통관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관심이 높은 만성질환 관련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지혈증·고혈압 관련 제품 20개와 당뇨병 관련 제품 10개 등 총 30개를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해 검사했다. 검사에서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 성분 90종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졌으며,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 포함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고혈압 관련 11개, 당뇨병 관련 7개 등 총 18개 제품에서 위해성분 표시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바스타틴이 실제로 검출됐다. 고지혈증·고혈압 관련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와 의약품 성분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로바스타틴은 근육 약화나 횡문근융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이 외에도 몰약, 인도사목 등 일부 성분은 위장장애나 식욕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 관련 제품에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와 의약성분, 동물 유래 성분이 확인됐다. 이 중 당살초는 약물 유발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인슐린과 함께 복용 시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력해 온라인 판매 차단 조치도 병행했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 제품명과 위해성분 정보를 공개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다”며 “구매 전 반드시 관련 사이트를 통해 위해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구매하거나 유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소나무 화분(송홧가루) 비산 시기를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비산 시작 시점이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립수목원을 포함한 전국 11개 수목원이 참여하는 ‘한국 식물계절 관측 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전국 산림 24개 지점에서 장기간 축적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변화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2010년 이후 소나무 화분 비산 시작일은 전국 평균 기준 매년 약 0.91일씩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지역별 차이도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식물 생육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화분 비산 시기 역시 점차 앞당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송홧가루는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지만,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비산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기존보다 이른 시기부터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소나무 화분 비산 시기 변화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장기적인 식물계절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과 생태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28차 본회의 개최 주요업무 추진계획 중심으로 과제 우선순위·실행력 점검 기후위기·인력난 등 구조적 문제 대응 필요성 강조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제28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각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수립한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2026년을 농어업 정책 전환의 중요한 시기로 보고, 기존 논의를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연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 설정, 실현 가능성, 효과성과 공평성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 개정안에 대한 수정 제안도 함께 논의됐다. 관련 안건에 대해 위원들은 소비자 알권리와 산업 현실을 고려한 균형 있는 접근 필요성을 공유했다. 김호 위원장은 “국제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등 대외 환경 변화로 농어업과 농어촌이 직면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후위기, 인력 부족, 지역소멸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어업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15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2차 외환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회의에는 사료 원료를 공동 구매하는 계통가공공장 구매 담당자들이 참여해, 개별 공장을 넘어 계통 전체가 함께 대응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농협사료는 외환 관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했다. 기존 자문에 더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의 전문가를 신규 위촉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 지표와 환율 변동 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상반기 수출 개선과 WGBI 편입 기대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달러화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주요국 금리 정책과 경상수지 흐름 등 다양한 대외 변수가 맞물리며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특정 환율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강필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환율 변동성은 축산 농가의 경영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계통공장과의 협력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사료 원가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친환경 중심 ESG 경영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우유는 2021년 유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이후 일회용품 저감, 재생용지 명함 도입 등 전사적 친환경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자원순환 측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재생원료(r-PET) 용기 적용, 무라벨 패키지 도입, 종이 스트로우 사용 등 친환경 포장 확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을 제거한 친환경 멸균팩을 도입해 재활용 효율을 높였으며, 해당 포장은 일부 제품에 적용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울우유는 자원순환 분야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목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저탄소인증우유’ 제품을 통해 가치 소비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다. 문진섭 조합장은 “친환경 중심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