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소비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돈가는 생산비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말~8월 중순 기간에는 돈가는 현재 수준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크게 오르지는 못한 4천원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돈가는 지난 16일 4,867원에서 23일 4,419원으로 1주일만에 약 10%가량 하락했다. 이는 돈육 소비가 늘지 않고 있으며, 돈육 재고량 역시 돈가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돈가는 FMD 이전(’10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돈육 공급 물량이다. ’10년에는 1일 출하물량이 1,600~1,800두였으나, 현재는 1일 출하물량은 1,000~1,200두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돈육 공급 물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돈가는 ’10년보다도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돈육 소비 심리 위축이 심각한 상황까지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돈가 악재 타개를 위해서는 농가의 자구책과 정부의 돈가 안정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