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백신이 곧 국내 양돈농가에 보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신의 효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지난해 12월 써코백신 품목허가를 받았고, 현재 품질 검정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1주일 내외에 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링거동물약품 관계자는 ‘인겔백 써코플래스’가 1월 중으로 양돈농가에 차질없이 보급될 수 있도록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베링거동물약품 조보종 부장은 “전세계적으로 써코백신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없을 정도로 써코백신의 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써코백신은 농가 생산성 향상과 생산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기에는 농장주의 기본적인 생산비용 관리가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까지 제품이 국내에 공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각 지역의 대리점에서는 써코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앞 다투어 주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그만큼 써코백신을 사용하고자 하는 양돈농가들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해 이는 그동안 써코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상당히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미 국내 양돈농가 임상실험에서도 써코백신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실예로 건국대 류영수 교수가 국내 양돈장 3곳의 이유후 3주령 이상 자돈 272마리에 백신을 접종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평균 폐사율이 적게는 21%, 많게는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류영수 교수는 지난해 11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양돈연구회의 제26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써코백신으로 인해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20% 내외의 폐사율이 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돼지의 증체효과와 층아리의 감소 등 각종 시너지효과로 인한 백신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