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한우 개량 촉진 및 친환경축산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농협은 8일 나주 영산포가축시장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덕수 전남농협본부장, 박인환 도의회 의장, 신정훈 나주시장, 도내 축산인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전남한우개량평가대회를 개최한다. ‘친환경축산 메카 전남, 녹색축산으로 자리매김’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우개량평가대회는 한우의 가격하락, 사료 값 상승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양축의욕을 고취하고 한우개량 촉진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축산 확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쇠고기시장 개방을 이겨나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우개량평가대회 개회식에서 그동안 한우개량 및 고급육 출하에 공적이 많은 7개 농가가 도지사 표창을 받는 것을 비롯해 도내 각 시군에서 선발된 큰암소, 육성암소, 암송아지, 수송아지 4개 부문에 총 92마리가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이고 부문별로 4점씩 총 16점의 우수 한우를 선발 시상한다. 출품된 우수 수송아지는 전문 경매사를 통해 경매되며 시중가보다 20~30% 높은 가격으로 고급육생산 농가에 판매돼 전남 한우개량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고급육 생산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 여성 축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제1회 한우아줌마선발대회와 순한한우 등 브랜드업체의 쇠고기 시식 및 할인판매 행사, 한우 그림그리기대회, 고급육 사진 전시, 축산기자재 전시회 등이 열려 전남산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양축농가의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행사로는 자연순환농업 직거래장터가 열려 도내 경종농협과 축산농협이 협약체결을 통해 축분 퇴액비를 사용해 생산한 쌀, 배, 메론, 잡곡류 등 친환경농산물이 전시 판매되고 한우챔피언 알아맞히기, 한우고기 맞히기, 우유 빨리 마시기, 사료포대 오래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 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4일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제6회 한우고급육평가대회가 열려 시군에서 출품된 19마리를 도축해 등급 평가한 결과 장흥군 안양면 김영중씨의 780kg 혈통 등록된 한우가 1++A로 최우수상을 받아 상장과 함께 시상금으로 100만을 받았다. 특히 이 한우는 같은 등급의 일반한우 보다 무려 60만원이 더 많은 850만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돼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한우고기는 시장개방 확대에도 소비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