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할인점인 이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판매를 재개한 지 이틀만에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관계당국에 적발됐다. 이미트 남양주점이 지난달 28일 미국산 쇠고기 15.5kg을15개 팩으로 포장해 호주산으로 진열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것. 이중 이미 1팩은 소비자에게 팔려 나간 뒤였다. 4일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최대 유통업체가 원산지 허위표시로 잇속을 챙기려고 혈안인 마당에 다른 중소 유통업체의 사정은 불보듯 뻔하다”고 분노하며 “가격차가 크지 않은 호주산이 이렇다면 한우로의 둔갑 및 원산지 허위표시도 간과할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결국 “미국산 쇠고기로 잇속을 차리려는 유통업체로 인해 국내 쇠고기 유통은 수렁에 빠질 것이 자명하며 이로인해 최대 피해자는 선택권을 잃은 소비자 국민이요, 선의의 한우농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협회는 앞으로 유통업체의 원산지 표시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하며 이마트가 부정유통에 대한 책임있는 결단을 하지 않을 경우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연대해 이마트 불매운동을 강행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관계당국은 일단 이마트의 원산지 허위표기와 관련해 관계자를 형사입건키로 하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