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과 소모성질병 근절을 위해서 백신보관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냉장시설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돼지열병박멸대책위원회는 27일 제2축산회관에서 2차 회의를 가지고 양돈협회 지부조직을 통한 백신공급 확대 방안을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부조직을 통한 백신공급을 하면 △시․군을 통한 공급시 발생할 수 있는 백신보관 문제 해결 △양돈농가들에 백신접종의식 강화 △백신 미접종(미수령) 농가에 대한 지도관리 용이 △백신 재고량과 사용량의 신속한 파악 가능 △농가에서의 백신공급과 관련된 애로사항 접수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지부에서 백신을 보관·공급 할 수 있는 시설(냉장고)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해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됐으며 이에 냉장 시설의 지원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재, 냉장시설을 갖춘 지부는 총 119개 지부 중 51개 지부이며 냉장고 지원시 16개 지부가 추가적으로 백신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나머지 50여개 지부는 냉장고 설치 공간 확보 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적됐다. 양돈협회는 이에 냉장고 미보유 지부에 냉장고 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주 농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 주무관은 농가별 돼지 이동관리 추적을 위해 문신기를 제작·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문신기를 통해 농가별 고유번호를 부여함으로써 생산에서부터 출하까지 농가별 돼지 이동관리를 하고 문신기 처리된 돼지만 도축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년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문신기를 보급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