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개념부터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국주 대표(조성양돈영농/보성그린티영농)는 16일 한국양돈연구회가 경기 분당 수의사회관에서 주최한 ‘돈육브랜드의 현황과 발전 방안’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선 공급자·소비자·정부의 돈육브랜드에 대한 생각 차이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즉 공급자는 상표를 통해 자사제품(돈육)에 대해 소비자에게 차별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소비자는 상표를 통해 구매 시 가치(위생·안전성·맛)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는 상표를 통해 한눈에 브랜드 관리가 가능토록 체계화, 국내 돈육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임대표는 이렇듯 돈육 브랜드에 대한 각자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시급히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부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이어 돈육브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기업과 단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운영주체들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돈육을 생산하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면서 규모에 집착하기보다는 특색있는 상품위주로 개발해 자사 브랜드의 특성을 홍보할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양돈이나 돈육 브랜드 단체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대국민 홍보, 브랜드 정책에 대한 대정부 건의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국내 돈육 중 70%수준을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브랜드 별로 특성이나 규모, 지역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신규 브랜드 육성보다는 기존 브랜드 성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돈육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돈육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품질, 유통지배력, 소비자의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