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국 중 미국산 쇠고기의 불합격 판정율이 다른 수입국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육류수출협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자료에 따르면, 미 쇠고기는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6월 이후 올 3월까지 약 7만545톤이 수입되었으며 그 중 약 129톤 가량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쇠고기는 같은 기간 약 9만4천838톤이 수입되어 이중 약 45톤 가량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뉴질랜드 역시 약 2만3천톤이 수입되어 약 15톤 가량이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 판정의 주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위생조건 위반, 검역증 미첨부 등이며 불합격 판정된 쇠고기는 수입업체의 선택에 따라 반송·매몰·소각 처분됐다. 미국산의 경우 불합격 판정율은 물량대비 약 0.18%로 이는 호주의 약 0.05%, 뉴질랜드의 약 0.06%보다도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수출 작업장에서 잔류 물질 등 심각한 위해요소가 2회 이상 적발 시 그 작업장에 대해 수출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의 특수성과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미국 수출 작업장(48곳)에 대해 점검을 했으며 금년에도 미국의 수출 작업장 중 20여 곳에 대해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