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정원, 꽃 등 자연에 천착해온 김향희 작가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해석한 추상 작품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6월 19일 부터 7월 1일까지 초대전을 연다. 선과 면으로 그리는 추상화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의 화려한 빛과 색감이 눈이 띈다. 모네 화풍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빛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포착해 오묘한 색채 로 구현한다. 작품을 통해 이 우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온도, 빛과 색상을 방출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 하고자 했다. 작가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대상 에서 받은 인상을 즉흥적인 붓터치와 물감으로 바로 그리는 알라 프리 마 기법을 활용한다. 자연스러움을 위해 발색이 강한 아크릴보다는 오일페인팅을 사용한다. 원광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을 수료했다. 성남아트센터 및 인천아시아아트 쇼 등 다수의 개인전 과 아트페어에 서 전시회를 가졌다.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는 현대여성미술협회 자문위원, 한국 현대미술연합회 경기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이섬을 떠나 2014년 부터 제주에서 황무지를 리싸이클링 소재로 탐나공화국으로 만든 작가 강우현이 홍익대학교 앞 홍갤러리에서 멀티아트 초대전을 한다. 전시는 22일 부터 7월 19일 까지(11:00~18:00 월요일 휴관) 열린다. 작가 강우현은 남이섬을 국제관광지로 바꾸는 역발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14년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땅 황무지를 자연환경과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상상나라로 탈바꿈시킨 탐나라공화국을 만들어 일상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의 이상국가를 실현하고자하는 크리에이터이다. 춘천 남이섬을 관광 명소로 만든 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제주에서 '상상망치'를 두드리고 있다. 지난 8년간 수차례 탐나라공화국의 문을 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닫기를 반복했지만 그는 2022년에도 3만평의 야외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며 "이젠 문 닫을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탐나라공화국 일대를 전시장으로 삼아 그의 생애 마지막이자 종료기한이 없는 '네버엔딩' 전시회다. 그는 "미래는 보기좋은 그림보다 쓸모있는 미술이 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 해왔다. 자연물에서 특징을 발견하고 점 하나를 찍어 용을 만들거나 거대한 바위에서 인디언 추장
한국적이고 순수한 추상미술을 창조해 추상화의 개념을 넘어 '직관과 감성의 순수한 추상화'로 평가받고 있는 장성순 화백(1927- 2021)의 장성순展 「추상,무한의 자유」 전시가 벨라한갤러리(관장 벨라한,) 기획 초대전으로 6월 23일까지 열린다. 12일 벨라한겔러리에서 작고한 작가의 작품에 말을 걸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초대전 개막에 새로운 시도가 주목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보결 춤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최보결 무용가는 작품 하나 하나에 화가의 이야기를 불러내는 춤으로 컬렉터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생전에 장성순 화백이 청각장애가 있어 듣지 못한 여러 이야기와 동양적인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 하고자 하는 꿈의 이야기를 최보결 교장은 작품 하나에 춤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행사 참가자들은 모두 그동안 작품에서 알지 못하던 감동의 교감이 찾아와 울컥했다고 한다. 최보결 교장 춤 사위 벨라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 역할을 한 1세대 추상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서 김창열, 이용환등과 함께 수학하였으며,
그리움이 있는 이름, 아픔이 있는 이름, 기쁨이 깃든 이름, 하소연 담긴 이름! 5월이면 더 생각나는 이름이 ‘엄마’다. 세상에 태어나 의미도 모른 채 처음 부른 엄마는 생을 마감할 때도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다. 세상의 모든 단어, 생로병사를 융합하는 이름인 엄마를 더욱 그립게 하고,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책이 나왔다. 찰진 비유법으로 독자와 대화하는 듯한 글을 쓰는 이순하의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이야기장수 발행)』다. 작가는 너무 쉬워서, 너무 익숙해서, 너무 안타까워서 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엄마와 엄마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다. 작가는 60대 중반에 ‘엄마’를 부르며 치유의 글쓰기를 했다. 다음 세상에서는 당신의 딸이 아닌, 당신의 어머니가 되어 보은하겠다는 심정으로 가슴 치는 일기를 썼다. 자식을 위하는 일 외에는, 가족을 지키는 일 외에는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엄마와 그 시대 사람들의 사연이다. 응어리가 너무 컸기에 눈물도 사치였던 부모세대의 비바람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다. 가정의 달 엄마를 가장 절절하게 생각나게 하는 에세이는 인터넷 매체 〈세종대왕신문〉에 고요히 연재되다가 젊은이들이
작가 최기봉은 양산 모란디갤러리(관장 서경희)에서 6월 9일부터 30일까지 3주간에 걸쳐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자가가 오랜 동안 일관되게 주된 관심사로 생각해온 생각의 공간이다. 심사공간(深思空間)이란 현대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러운 생각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 공간 속에서는 누구나 자유로운 사유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신적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공간 으로 작가는 정의했다. 작가는 현대인의 사회적 소통부재, 소외감 및 불안감과 같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관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작품에서 연출하고자 했다. 이것을 위해 작가는 직사각형 형태로 한지를 뜯어 캔버스 위에 붙인 후 청색 계열의 색 을 칠하는 과정을 수십 회 반복하여 중첩된 화면을 만들어냈으며, 이 과정 에서 관조의 세계를 경험하고자 했다. 중첩된 화면은 양자역학에서 제시된 중첩현상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것이라 해석된다. 관객은 그림을 감상하며 작가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여 관조의 세계를 경험 하기를 희망하였다. 작가 최기봉은 "이 공간은 불안정한 세계가 안정화되어 수렴하는 공간이다. 즉 이 공간 은 엔트로피의 증가가 둔화되고 안정화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한국적이고 순수한 추상미술을 창조해 추상화의 개념을 넘어 '직관과 감성의 순수한 추상화'로 평가받고 있는 장성순 화백(1927- 2021)의 장성순展 「추상,무한의 자유」 전시가 벨라한갤러리(관장 벨라한,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378길 34-4) 기획 초대전으로 2024년 5월 21일부터 6월 23일까지 열린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 역할을 한 1세대 추상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서 김창열, 이용환등과 함께 수학하였으며,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와 1962년 악뛰엘 창립에 참여하여 1950-60년대 한국 추상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였고,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김창열, 조용익, 정창섭과 함께 출품하기도 했다. 화백은 작고하기 전까지 15차례의 개인전과 특별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하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또한 2008년 조선일보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기도 하였고, 같은 해 대한민국 미술인상 우리미술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예술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Harmony In Symbols Collective)는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원하기 위한 협력단체다. 아프리카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그와 더불어 한국 작가들의 고유한 터치와 콜라보한 작품을 아프리카에 소개하기 위해 뜻이 맞는 이들이 모였다. 이들이 함께 모여 첫 번째 전시회 <‘2024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가 개최됐다. 전시회에 앞서 지난 24일 서울 남산에 소재한 갤러리U.H.M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주한 가나대사관과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 아프리카인사이트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성대하게 개막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하모니 인 심볼즈 컬렉티브의 아트 디렉터 한유리(엣시 한, ESI HAN)씨를 27일 갤러리U.H.M에서 만났다. 한유리 아트 디렉터는 “지난주 개막식에 주한가나대사님과 아프리카·유럽 등 10여분의 대사님들,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님 , 사단법인 아프리카 인사이트 이사장님, 마이데일리 대표님과 임직원들, 홍보대사인 소유진님, 그외 다 언급할 수 없지만 많은
그림을 본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화가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시에 가서 김숙경의 그림을 보고 알았다. 한 화가의 초기 작품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이다. 석채(천연 돌가루) 물감, 식물성 천연 안료 등황과 천연 건조과정으로 먹처럼 물에 갈아서 쓰는 봉채에서 나오는 동양과 서양의 묘한 융합으로 오래된 서사가 튀어 나올 듯한 그림이다 시간을 그리는 화가 김숙경! 작가는 오래전 드로잉으로 일기를 쓰고 싶게 만들어준 프리다 칼로의 책에서 나를 찾아 떠난다. 어느날 아들에게 엄마가 그림을 계속해야하는 물음을 할 때 76세에 유명해진 로즈 와일리의 전시를 보면서 힘을 얻어 계속 그린다. 2020년 3월 1일부터 2023년 12월 4일까지 쓴 1000일의 畵花일기 속에서, “평균적인 사람은 자신의 일에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능력을 25% 투여한다. 세상은 능력의 25%를 쏟아붓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100%를 투여하는 극히 드문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린다”고 카네기가 말하듯이 1000일의 그림 여정에 경외감이 든다. 나를 찾아 떠난 화가 김숙경의 1000일의 그림일기 여정! 그림이 나이고 내가 그림이다… 그리고 일상이자 세상이
미술인들과 대중들이 직접 소통하며 교류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공동으로 이익이 되는 작가 중심의 아트마켓인 미술인들의 축제 '2024 제3회 서울아트페어'가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텍(SETEC)에서 미술전문지 월간아트/아트벤트/서울아트페어조직위원회 주최, 주관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2022년 개최를 하여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서울아트페어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미술 애호가, 컬렉터, 그리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아트 페어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현대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어포더블(affordable) 아트페어를 표방하고, 작품가격을 10만원에서 300만원 내외로 책정하여 컬렉터의 구매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드로잉부터 2~30호의 회화작품, 조형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자녀를 동반한 컬렉터를 위해 자녀를 맡기고 관람할 수 있는 키즈존, 신진작가의 예술 커뮤니티와 아티스트들이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 현장에서 즐기고 작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페인팅, 미니 옥션 등 작가와 컬렉터의 거리를 좁
10월 29일 주일, 종로에 위치한 공감 예수마을교회 3층 공감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오후 2시에 시작된 비전 예배에서는 국내 첫 힙합선교단 '멘토'의 공연이 펼쳐졌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1)의 말씀 아래, 힙합춤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멘토'의 감동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의 공연은 단순한 춤의 연출이 아니었다. 강한 비트와 역동적인 동작으로 시작된 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복음의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로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표현한 드라마는 교회 안을 묵직한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멘토'의 사명, 문화를 통한 복음전파가 이날의 공연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었다. 공연 중간에는 류한상 단장의 간증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그는 과거 백댄서, 가수, 방송 안무가 등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춤 전문가였다. 그러나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만나 삶이 180도 변화하였다. "과거엔 즐기기 위해 춤을 췄다면, 이제는 예배드리기 위해 춤을 춘다"는 그의 간증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류한상 단장이 이끄는 힙합선교단 '멘토'는 2000년 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