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통큰치킨’에 이어 ‘통큰 LA갈비’ 할인 판매로 구제역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두번 울리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롯데마트의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10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개최했다. 롯데마트는 LA갈비 250톤(약 80만명분)을 전국 90개 매장에서 판매해 구제역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축산농가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LA갈비 250톤은 한 매장당 2,780kg(1만3천9백인분, 1인분 200g)으로 ‘통큰치킨’에 이은 미끼 상품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러한 사회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10~19일까지 한우와 한돈 할인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판매 물량은 한우 50톤, 한돈 200톤 등 총 250톤으로 LA갈비 물량과 같다.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 판매에 앞장서 구제역으로 도탄에 빠진 한우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축산농가들이 구제역으로 시름하고 있는데 롯데마트는 미국산 갈비를 할인판매하는 등 이핼할 수 없는 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6일자 일간지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천25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일제히 게재,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구제역이 예방백신 접종 등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가재난의 수준으로 발생,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에 이른 이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롯데마트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전국한우협회가 지난 12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 대형마트에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지원했고, 그 중 롯데마트도 한우농가가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판촉행사를 지원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이마트, 홈플러스가 구제역으로 붕괴직전인 우리 축산업을 위해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롯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30일 서초구청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한우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서초구내 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들을 초청하여 연말연시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마련키 위해 기획된 이날 ‘사랑의 한우 나눔’ 행사에서 한우협회는 지정기탁을 통해 서초구 독거노인 및 약 20개 복지시설에 총 5,000만원 상당 한우 10마리 분량의 한우고기를 전달했다. 또한 서초 구립 방배노인복지관에서는 복지관을 방문하는 서초구 지역주민과 복지시설 참여자들에게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한우사골 200kg을 전달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서초구)과 진익철 서초구청장 등이 함께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추운 날씨에 구제역으로 고생하고 있는 축산농가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31일 경북 포항에 이어 강원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 소재 한우 10두 사육농가에서 침흘림과 사료섭취 저하, 입 안에 상처 등의 증상을 보여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강원 춘천 발생농장에서 북동쪽 27.5km 떨어져 있으며 정밀 검사결과는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계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경북 영주 및 경기 김포 지역에 대해서도 구제역 예방접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접종지역은 경북 영주와 경기 김포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접종대상은 경북 영주지역 2천2백여 농가, 4만5천여두 이고, 경기 김포지역 3백여 농가, 1만4천여두 이다.이를 위해, 해당 지역의 건의서를 받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기술검토 절차를 거쳐 시행하는 것으로 예방접종은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공수의사 등 70개팀, 210명을 투입하여 접종 개시 후 10일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방 접종지역내의 축산농가에게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예방접종 후 면역이 형성(2주 소요)되기 이전에는 감염이 가능하고, 돼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소독 및 외부인․차량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이은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유통업체, 생산자단체가 공동으로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고 나섰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이마트는 29일 오전 11시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우 안전성 홍보 시식회’를 열어 한우의 안전성을 홍보했다.성수동 이마트 본점에서 열린 이 행사는 남호경 한우협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최병렬 이마트 대표이사 및 임직원이 참여해 우리 먹거리 한우가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소비자들에게 구제역으로 힘든 한우농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이마트에서는 행사장에 참여한 내외빈, 소비자들에게 한우등심을 직접 구워 제공하였으며 연말연시, 설 명절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12월 30일부터 설명절까지 약 한 달간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어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늘 강원 춘천과 홍천, 횡성 한우농가, 그리고 경북 영주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다.
27일에만 강원 춘천과 홍천, 횡성, 경북 성주와 영주, 대전 서구까지 6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전국이 구제역으로 초 비상이다. 이미 경기도 여주와 이천, 양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백신 접종을 하고 있으나 이미 항체가 형성되는 등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충북 충주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북 안동과 예천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4개 시도에서 60여건이 발생했으며 어느 곳하나 잠잠한 곳이 없는 상황이다. 시군으로 전파될때는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이후 한우농자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미 구제역 링백신으로 이번 구제역을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혹한의 날씨로 인해 소독도 어려운 상황이다. 의심신고에 대한 결과는 28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정밀조사 중이다. 이 농장은 한우 25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1두가 침흘림 등 의심증상을 나타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구제역 발생지역인 경기도 이천과 14km, 강원도 문막과 17km 떨어진 관리지역(20km 이내)이며 충북도는 신속히 방역대를 설치하고 소독작업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서 한우 280두 사육하는 농가는 양성으로 판정되어 살처분 조치를 취했으며 500m이내 우제류에 대해 살처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