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낙농가들과 정치권, 소비자단체까지 원유가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7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호 회장은 몸무게가 6kg 줄고,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현기증을 호소하여 한때 농성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농성장을 찾은 지역 낙농가들과 향후 협회 투쟁방향에 대해 열성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오전 9시 30분. 이른 시각 이용우 이사, 이경훈 청년분과 총무, 김유수 서천낙우회장이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7.26대회 이후 처음으로 농성장을 찾은 김유수 서천낙우회장은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이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협회 중앙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류근찬 국회의원을 만나, 낙농의 어려움을 전하기 위해 왔다”라며 상경 이유를 전했다. 오전 11시. 그들은 국회의원회관을 찾아가 류근찬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류근찬 국회의원은 “2000년 KBS 런던 특파원 시절, 당시 정부보조금 지원제도가 탄탄한 영국 낙농가들이 런던시내에 차로 우유를 뿌리며, 원유가 인상 투쟁을 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 “우리 낙농
일제시대 이전에 사육됐던 희소품종인 흰색 한우인 백우의 복원, 증식에 성공했다.지난달 31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하얀색 한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지난다로 초에 태어난 ‘백색한우’는 민족의 대표적 재래가축인 한우 중에서 알비노증을 가진 희소 품종으로 밝혀진 백색한우를 이용해 흰색 계통 한우를 복원·증식한 것이다. 이번에 복원된 백색한우는 모색이 흰색인 샤로레 등과 같은 외래 품종에서 나타나는 흰색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품종인 황색한우의 변이종으로, 같은 흰색계통이라도 외래품종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백색한우는 사람의 백색증과 같은 모색 관련 희귀 형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색의 유전 능력을 고려해 볼 때 질병과 관련된 유전형질로 질환 모델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특히 백색한우는 과거 우리 한반도에서 사육됐던 백우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의의가 매우 큰 것이다.대표적 재래가축인 한우는 흰색, 검은색, 갈색, 적갈색, 황색, 청색 등의 다양한 모색과 무늬가 존재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우 모색 개량의 방향이 황색으로 고정돼 현재는 대부분이 황우다.농촌진흥청 가
원유가 협상이 진흥회 7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오후 2시. 낙농진흥회에서 개최된 7차 원유가협상이 정회, 속개를 반복하며, 격론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또다시 결렬되었다. 이날 협상에서는 60원, 81원의 진흥회안이 제시되었다. 협상 40일만이다. 당초 진흥회는 중재안을 ‘내놓겠다, 못 내놓겠다’, ‘1,080가지 진흥회 안이 있다’고 밝혀와 낙농가들을 분노케 했다. 생산자측 협상대표들은 진흥회 제시안을 듣고 허탈해하면서 진흥회가 계속적으로 현장실정을 무시한다면 굳이 협상장을 진흥회에 꾸릴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날 생산자 대표들은 협상이 난항을 겪자, 원유가 현실화 논의의 가장 중요한 점은 목장경영 안정이 우선임을 재차 밝히고 수지가 맞지 않는 우유는 생산할 수 없다며, 수요자측 대표들에게 목장현장 실태조사를 즉시 실시하여 결과에 따라 양측이 수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수요자측은 생산자가 요구한 목장경영 실태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진흥회 제시안 수준 이상으론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8월 5일이 협상마감시한임에도 양측은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7차 소위원회가 마무리되었다. 집유거부일이 임
대한민국 낙농역사 우리 손으로 바꿉시다!라는 긴급 낙농 담화문을 이승호 회장이 전국의 낙농가들에게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이승호 회장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6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윤기 부회장을 만나 보았다. ▶ 홍윤기 부회장님은 이승호 회장님과 같이 6일째 농성장을 지키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가? ▲ 홍윤기 : 우리 협회장님이 우리 낙농가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이렇게 단식을 하고 있는데 낙농가의 한 사람으로서 협회장님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 저도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 오늘 낙농진흥회 소위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 홍윤기 : 진흥회 내지 정부 관계자들이 우리 낙농가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한다면 아마 오늘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이런 대답을 가지고 회의에 임하리라고 봅니다. ▶ 현재 낙농가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 한 말씀하신다면 ▲ 홍윤기 : 현재 사료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폭등하고 조사료도 그러고 있는데 원유가 현실화가 관철되지 않으면 도저히 우리 낙농가들은 낙농을 계속 할 수가 없습니다. ▶ 앞으로 원유가 현실화에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 홍윤기 : 우리는 납유거부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투쟁을 하여 원유가 현실화가 될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관철시키겠습니다. ▶ 전국에 낙
실소가 절로 나온다. 40일 협상기간을 다 까먹고 금일 나온 진흥회 제시안이 고작 60원 또는 81원이다. 그동안 정부의 분신이 되어 진흥회가 ‘내 놓겠다, 내 놓을 수 없다’를 반복하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나온 원유가 인상안이다. 무려 1,080가지 안이 있다고 하더니 줄인다고 고생이 많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원유가격결정기구의 현주소다. 낙농산업의 주인공처럼 품목대표조직 운운하더니 일말의 책임감은 고사하고 농식품부의 하수인답게 제대로 전국 낙농가들의 생존권을 60원, 81원에 매도하였다. 농식품부는 공교롭게 40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중재할게 있으면 하겠다고 통 큰 반응을 보였다. 사면초가 낙농가들을 두고 말이다. 지금까지 6천여 낙농가들의 눈과 귀가 낙농진흥회 협상장으로 향했지만, 이제 더는 아니다. 통계청은 ‘조작’, 농식품부는 ‘배후조정’, 낙농진흥회는 ‘꼭두각시’, 유업체는 ‘물타기’하는 모습을 현장 낙농가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목숨과 피 같은 우유를 버리겠다는 전국 낙농가들의 비장함과 원통함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8.3일 집유거부 투쟁이 지금 장난으로 보이는가! 원칙과 근거를 따지면서 정부, 진흥회, 유업체가 허송세월을 보내
한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해서 오는 9월 1-2일 홍성 홍주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창립 12주년 기념식 및 제 10회 한우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8일 홍성지부 회의실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창립 기념 및 한우인의 날 행사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장단은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창립 12주년 기념식 및 한우인의 날 행사는 9월 1일과 2일 양일간 홍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고 기념행사만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한, 행사 참가인원에 대해 도별로 점검했으며 식사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음성공판장의 사전 출하 예약제 실시안에 대해서는 음성공판장에서 8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제시한 출하조합을 통해 예약물량 400두를 확정하고 일반 농가에 대해서는 미예약물량으로 여유두수인 50두 범위 내에서 선착순 도축하되 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계류 및 도축이 불가능하다라고 한데 대해 반대키로 했다. 출하조합과 함께 일반 농가도 한우협회 등을 통해서 동등하게 예약 물량에 포함되어야지 여유가 있을 때만 도축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암소자율도태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수매를 통해 시장에서 완전 격리
원유가 현실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낙농육우협회는 담화문을 통해 8월 3일 집유 거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낙농역사를 새로 쓴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8월 3일 1일 집유 거부 투쟁을 전개키로 한데 따른 조치이다. 농식품부의 안일한 우유 수급 안정대책을 성토하고 이번에 낙농가들의 단결된 모습을 반드시 보여 준다는 각오를 다졌다. 집행부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끝까지 투쟁에 임하겠다며 이승호 회장은 징역이라도 가겠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논평을 통해 농식품부의 원유 수급 안정대책에 낙농가는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나라의 농식품부는 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또 물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을 위한다면 목장현장의 농가들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실질 대책들을 내놓아야 할게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원유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전국 낙농인 총궐기대회가 열리던 지난 7.26일 농식품부는 이에 대한 한마디 입장표명 없이 원유수급 안정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우유는 부족한데 낙농가들은 폐업 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낙농현실이다. 지난해 5백여 농가가 폐업했고, 올해도 벌써 300농가 이상이 폐업한 상태다. 혹여 농식품부의 원유수급 안정대책 회의가 낙농가들의 절박한 현실은 애써 외면하면서 우유수급에는 완벽한(?) 수입대책으로 아무 문제없다는 걸 재차 강조하기 위한 회의였다면 농정부처로서 옳지 않다. 지난해 원유부족사태가 불거졌을 때도, 또 올해 구제역으로 원유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도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생산자대책들은 빠진 채 같은 말들을 재탕, 삼탕하며 소위 원유수급 안정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게 지금의 농식품부다. 구제역때도 내놓았던 할당관세
일반 사람들은 평생 단식을 한번도 하기 힘들다. 아니 한끼만 굶어도 배고파 못 견디고 밥을 먹으려 할 것이다. 목장 원유가격 현실화를 위해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4일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이승호 회장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단식 4일째인 이승호 회장은 이미 얼굴이 많이 수척해 보였다. 허리가 아프다면서 옆으로 누워 무언가를 생각하듯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었다. 시간이 오후 1시가 가까워 지면서 여기 저기서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하나 둘씩 빠져 나간다. 이승호 회장이 곽 기자도 가서 식사하고 와요.라고 권한다. 네 알겠습니다하고는 옆에 않아 이승호 회장을 보면서 어떻게 평생 한번도 하기 힘든 단식을 세번씩이나 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본다. 과연 나도 이런 상황이 되면 단식을 며칠이라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엄두가 나질 안는다. 사실 단 하루도 자신이 없다. 주의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처음 한번은 겁모르고 단식을 한 사람들도 한 번 더 단식을 하라고 하면 모두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고 들었다. 그 만큼 고통 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단식을 한번 한 사람은 몸이 축나서 몇년이 돼도 회복이 되질 안는다고 한다. 이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