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기가 찰 노릇 아닌가! 축산현장은 구제역 확산으로 아비규환인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 구제역 종식에 몰두해야 하는 공직자,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축산농민에 대한 ‘책임떠넘기기’가 확산되고 있다. 7일 모 인터넷언론 보도에 따르면, 농림부처 공직자 한분께서 여당 주최 구제역 대책토론회에서 기본소양이 없는 축산농민들과 지자체 때문에 구제역이 확산되었다는 투로 발언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찬반양론 댓글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야말로 여론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농식품부도 재빨리 댓글을 달아,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물론 그 해명을 믿고 싶다. 그러나, 발언의 진위와 해석을 차치하고서라도 구제역 사태를 축산농민만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여론몰이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직자, 정치인 집단 전체에 전염병처럼 팽배에 있다는 것이다. 일일이 나열하진 않겠다. 인터넷 검색창에 ‘구제역’, ‘축산농민’ 치면 그동안의 공직자, 정치인 분들의 망동과 망언의 족적들이 남아있지 않은가! 축산농민들이 입이 없어 말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금번 구제역 사태에 대해 우리도 할 말이 많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백신 접종농가의 발생시 이동제한 기준을 완화하는 기준을 발표하자 한우협회가 1일 성명서를 통해 방역 강화를 촉구했다.이하 전국한우협회 1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
구제역 발생으로 수많은 소들이 눈물을 흘리며 생을 마감했다. 소들은 너무 차갑고 무서웠습니다. 흰옷입은 저승사자들이 저기 보이네요 죽음을 기다리는 우리들 만큼이나 저들도 힘들겠지요.
“구제역 방역현장에 한우농가의 힘 보태요”전국의 한우농가들이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당국에 방역성금과 물품을 기탁해 큰 힘이 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들이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방역성금 4억 3천만원을 마련, 협회 지부 및 한우자조금 대의원을 통해 전국 150개 시군 지자체에 방역성금과 물품(방역복, 방한복, 방역기기, 소독약, 식품 등)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전국한우협회 회장은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공무원, 경찰, 군인까지 동원되어 우리 축산업을 살리고 있는데, 한우농가들이 이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우농가들이 직접 방역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농가들의 성의를 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같이 방역지원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여건 변화를 감안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 가축의 매몰처분 범위를 축소 조정키로 하였다.소와 종돈·모돈·후보모돈의 경우 예방접종후 경과일수에 관계없이 감염된 개체 및 예방접종후 태어난 송아지 및 자돈만 매몰처분하고 비육돈은 예방접종후 14일이 경과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감염된 개체가 있는 돈방내의 돼지,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감염된 개체가 속해 있는 돈사 또는 돈방(밀폐된 경우에 한함)의 돼지만 매몰처분키로 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가축 매몰범위를 축소함에 따른 방역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특별관리해 나가기로 하였다.가축방역관이 임상검사를 실시하여 임상증상을 보이는 가축은 우선 매몰후 시료를 채취하여 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지자체 및 가축위생시험소는 이동통제후, 농장내 가축에 대해 표본 혈청검사(이상확인시 소는 전수검사, 돼지는 돈방별 표본검사)를 실시 발생농장에 대한 소독, 예찰, 사람·차량 등의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특히, 예방접종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농장 인
젖소 보증씨수소 3두가 선발돼 농가별 맞춤 젖소 정액 공급이 가능해졌다.농촌진흥청은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젖소 보증씨수소 3두, 유진(HK-170), 유철(HK-169), 유리(HK-174)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젖소 개량사업의 하나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을 한 결과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수행한 국가단위 젖소 유전능력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가축개량협의회(젖소 분과)의 심의를 거쳐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중 유진은 유량과 유방관련 형질의 유전능력이, 유철은 유방관련 형질과 체형종합점수의 유전능력이, 유리는 유량, 유지량 및 유단백량 등 생산형질의 유전능력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최유림 과장은 “그 동안 해외 악성 질병 등으로 후대검정에 차질이 있어 보증씨수소를 충분히 선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세 마리를 선발해 다양한 젖소 보증씨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2010년 상반기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젖소 능력검정을 완료하지 못해 보증씨수소를 선발하지 못했었다. 이번 가축개량협의회에서는 젖소 보증씨수소를 선발하는 것 외에도 2011년 상반
21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6건 중 평택 염소농가와 상주 한우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평택시 고덕면 염소 40두 사육농가는 발생농장에서 2.6km지점이고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한우 142두 사육농가는 발생농장에서 16.7km지점이다. 정밀 검사 중인 4건 중 3건이 충남 지역으로 홍성군 광천읍 한우 99두 사육농가와 아산시 음봉면 103두 규모의 한우농가, 천안시 풍세면 1000두 규모의 돼지농가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한, 강원 고성군 간성읍 한우 222두 사육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중에 나올 예정이다. 이들 중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매몰 대상 범위 조정에 따라 한우농가는 백신 접종 14일 경과의 경우 양성 가축만 살처분을 하고 돼지농가는 백신 접종 14일 경과시 양성 모돈과 비육돈에 대해 매몰처분하게 된다.
유전자원 한우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토종 칡소 등 우수한 토종 한우 483마리를 사육 중인 연구센터는 구제역 방지를 위해 지난 4일 예방접종을 마쳤으나, 이중 5마리에서 거품섞인 침흘림과 식욕저하, 잇몸에 수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정밀 검사 결과 2두가 구제역 양성으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연구센터는 백신 접종을 한지 14일이 경과한 관계로 매몰 범위 조정에 따라 감염 소만 매몰처분하게 되었다. 하지만 의심증상을 보인 6두를 이미 매몰처분 한 상태이다. 또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 한우 25두 사육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발생농장에서 17.1km지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17일 한우분과 가축개량협의회(위원장 김내수 충북대 교수)를 개최하고 올해 가임암소의 증가로 정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한우 보증씨수소 13두를 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우개량사업의 하나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수행하고,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가축개량협의회(한우분과)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이번에 선발한 한우보증씨수소는 KPN737, KPN738, KPN741, KPN742, KPN750, KPN752, KPN753, KPN754, KPN757, KPN763, KPN768, KPN769, KPN771 등 총 13두이다. 선발한 보증씨수소 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성적 기준으로는 KPN757이 가장 우수했고, 등지방두께는 KPN737, 근내지방도는 KPN768이 가장 우수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KPN763과 KPN768은 육종농가에서 태어난 후보씨수소에서 최초로 선발된 것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2005년 처음으로 육종농가를 선정하고 농가 단위에서 능력검정을 실시해 우량 암소 집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충남 예산에 이어 강원 삼척, 영월에서 추가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17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소재 양돈장에서 사육중인 돼지에서 입주위와 콧등등에서 수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18일 강원 삼척시 미로면 한우농장과 영월군 수주면 한우농장에서 거품섞인 침흘림과 혓바닥이 벗겨지고 수포형성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농가 살처분 및 반경 500m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발생농가는 124개 농가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