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파고를 넘기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낙농가들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1일,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의 네 번째 기착지인 전북(전주 천하장사가든)에서 200여명의 낙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북지역 토론회에서 농가들은 낙농진흥회의 실패로 인한 우유수급불균형을 농가의 고통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기구를 중앙낙농위원회로 개편하여 연합쿼터제 추진, 가공원료유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옥상옥’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의 대책안으로는 정부 스스로 목표하는 전국 쿼터제 추진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는 지적 또한 많았다. 이에, 생산자 요구사항을 무시한 채 정부안을 고수하면서 미참여 유업체, 농가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중단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정신으로 실질적인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방안을 모색한다면 위헌소지를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며 정부의 진솔한 정책 수립 자세를 주문하였다.또한, 농가 쿼터삭감에 대한 직접보상책 마련, 정부수매를 통한 쿼터뱅크 운영을 비롯 정부대책의 개선사항과 더불어 소외된 정부의 낙농정책부분 개선, 옥수수 사일리지 재배지원 등 다양한 대정부 요구사항이
낙농제도의 핵심은 전국단일쿼터제 실현을 위한 방안이어야 한다!- 정부의 중앙낙농기구 설치 구상은 낙농진흥회의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을 위한 수순이다. - 농식품부는 낙농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통해 중앙낙농기구를 신설하고 전국(연합)쿼터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생산자의 요구사항은 배제한 채 집유주체인 유가공업체가 가입하지 않을 경우, 집유주체나 소속 농가에겐 모든 지원을 철저히 중단하고 중앙낙농기구에 가입한 집유주체와 농가에 한해 정부지원자금을 소위 몰빵으로 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발상은 정부의 미래 전략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제도와 맞물려 있다. 정부는 낙농진흥회를 품목별 대표조직으로 발표하였다. 품목별 대표조직은 생산농가의 생산량이나 출하액이 50% 이상을 기준으로 설정해놓고, 현재 집유량이 26%에 불과한 낙농진흥회를 우유 대표조직으로 선정한 것은 우선 정부 스스로 기준을 어긴 것이다. 이는 중앙낙농기구를 설치하여 낙농진흥회를 사무국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단지 골치아픈 집유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정부 입장에선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려운 것이 낙농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에둘
한우산업의 경쟁력하면 고급육생산으로 인식되어 오던 것이 최근에는 생산비 절감이 농가 소득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농식품부와 한우자조금관리위가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주최한 전국한우지도자대회 및 심포지엄에서 한우농가들이 생산비 절감 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한우지도자대회 행사에 이어 한우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농식품부 박홍식 사무관의 발표가 있었고, 한우산업의 생산비 절감 방안에 대해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장선식 박사가, 농산물부산물을 이용한 한우 TMR사양관리에 대해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가 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백석환 대표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볏짚이나 들풀, 옥수수 엔실리지, 총체보리 등을 직접 생산하고 옥수수나 밀, 보리, 쌀겨, 쌀이나 보리 싸레기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서 식품부산물(빵, 비지, 라면 등)과 맥주박 등을 무상으로 수거해 발효사료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연간 사료비로 3천만원, 조사료 3백50만원, 소 깔짚 4백50만원, 자가인공수정 1백만원 등 약 4천4백만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청농장은 축산과학원으로부터 부산물 자원화 시범농장 및 홍보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26일 두 번째 기착지인 경기 양주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순회토론회는 농식품부(이성주 사무관)의 낙농산업 발전 종합대책 설명과 협회의 현안보고 및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순회 토론회 초반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 토론회에서 농가들은 ‘힘없는 낙농가’를 진정으로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하나, 오히려 정부대책안은 현재의 불합리한 낙농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쿼터보장 등 농가 보호 장치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근본적으로 협동조합은 농가의 권익보호, 사유업체는 기업의 이윤추구이므로 협동조합으로의 집유일원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정부에 강하게 주문하였다. 특히 대책과 관련하여, FTA발효이후 농가쿼터 삭감대책 문제, 중앙낙농기구 미참여시 정책지원 중단, 농가-유업체간 대등한 거래교섭력 확보방안 부재 등 정부대책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생산자 대책의 당위성을 밝히는 난상토론의 장이 되었다. 또한, 낙농진흥회의 품목대표조직 선정 부당성, 경기/경남 진흥회 농가의 집유선 전환 문제, 육우 송아지가격 안정제도 도입을 비롯 육우산업 발전에 대한 대책마련 등 다양한 대정부 요구사항들로 장시간 토론이
강원 춘천시는 내년에도 일종의 ‘한우생산 보험’인 송아지생산 안정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춘천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5월말까지 춘천철원축협을 통해 송아지 생산안정사업 계약을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우 암소에서 생산된 송아지가 4개월이 됐을 때 전국 한우송아지 평균가격이 안정 기준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지급한도액 범위 내에서 농가의 손실을 보전, 한우농가가 안정적으로 한우번식기반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계약대상은 바코드 귀표를 부착한 국내산 한우 암소이다. 청약시 마리 당 1만원의 부담금을 내면 송아지 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떨어졌을 때 최고 3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5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송아지의 발육과 영양상태에 따라 젖을 먹는 양과 시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다. 자동으로 젖을 주는 로봇의 이름은 ‘송아지 유모(Calf U-MO)’로 송아지 체중과 일령에 따른 맞춤형 젖 주기와 영양상태 관찰기능 등 다기능을 갖춰 맞춤형으로 건강한 송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일일이 젖을 먹이고, 하루에 아침과 저녁으로 2회 정도 젖을 먹였기 때문에 송아지가 배고픔, 급체, 장염, 설사 등에 쉽게 걸리는 등 성장과 발육부진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송아지 유모’는 2시간 마다 조금씩 젖을 먹는 송아지의 생태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주는 시기와 먹는 양을 적절히 계산해 최적의 영양상태와 발육을 뒷받침함으로써 송아지의 복지와 행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기기로 평가된다.또한, ‘송아지 유모’의 젖꼭지는 평상시 숨어 있다가 배고픈 송아지가 다가오면 나타나고, 1회 정량을 다 먹으면 젖꼭지가 다시 숨어버려 송아지의 과식이나 급체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자동 소독기능, 송아지 키에 따라 높낮이 조절 기능 등 인공지능적인 기능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어미
우성사료(대표이사 지평은)가 지난 11월 18일 강원도 삼척 소재 파레스호텔에서 삼척, 정선,평창, 영월, 동해지역의 한우경영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육우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실시하였다.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반천농장(김효준 사장/강원도 삼척시)은 우성사료 더한우마루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생후 28개월령 20두를 출하한 결과 1+등급 이상 70%, 1등급 이상 95%의 성적이 나왔으며 평균 도체중 444kg으로 우성사료의 프로그램 목표보다 더 높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성적은 반천농장이 우성사료를 급여하기 전보다 1+등급 이상이 19%, 1등급 이상이 9%, 평균 도체중은 53kg이나 더 향상된 결과이며 전국 평균 수익보다 두당 약 1백 2십만원의 추가수익으로 사료 1포당 5,400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로 나타났다.반천농장의 김효준 사장은 이러한 성적과 수익을 보여준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첫째, 밑소 입식은 직접 발로 뛰어 좋은 형질의 어미소로부터 출생된 송아지를 구입하였다.둘째, 우사를 깨끗이 하여 항상 신선한 사료와 청결한 환경에서 소가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셋째, 저가 사료보다는 고급육전용 사료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이번 행사를 진행한 우성사료 이
한우 암소의 유전적 개량이 근내지방도 성적 향상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등급판정소 대구지역본부 현장조사팀(마동준 외 4인)은 지난 4월~10월(7개월간)까지 대구경북 한우거세우 9천625두를 대상으로 ‘송아지 유전형질과 사양관리유형, 출하일령별 도체성적 비교분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 조사에 따르면, KPN(보증씨수소)388(육종가 0.65), KPN452(육종가 0.86), KPN480(육종가 0.37)의 경우 각각의 ▲육종가가 0.65이하일 경우 근내지방도는 4.96 ▲0.65이상일 때 4.92 ▲0.86이하일 때 5.20 ▲0.86이상일 때 5.05 ▲0.37이하일 때 5.46 ▲0.37이상일 때 5.02로 아비의 육종가보다 자손의 능력 예측치가 높은 경우 도체의 근내지방도 평균이 근소하지만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개체수의 차이와 유전적 형질이 근내지방도 보다 다른 형질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환경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내지방도 성적만을 볼 때 씨수소의 육종가보다 유전적으로 개량이 이루어져 자손능력 예측치의 육종가가 높으면 근내지방도 평균치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프랑스 농식품수산부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후원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치즈’에 대한 상호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불 치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07년 한국과 프랑스가 체결한 ‘한‧불농업협력약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로 각국의 치즈 제품의 보다 나은 이해와 이를 통한 한‧불 치즈 생산업체간의 원활한 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프랑스 농식품수산부 식품국과 국립 농축수산사무국의 관계자가 직접 프랑스 유제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프랑스 낙농업의 검사제도와 프랑스 치즈의 다양성, 다양한 종류의 치즈 제품의 위생품질을 보장하는 제조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우리측은 양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치즈와 김치’의 공통점을 소개함으로써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1세대 치즈생산업체 중 하나인 임실치즈는 한국 치즈의 역사와 한국 치즈시장의 특성 및 잠재적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자연치즈의 강국으로서 프랑스에서는 약 1000가지 제품군의 치즈가 소비되고 있지만 현재 한국에 소개된 프랑스 자연치즈는 약 20여가지 정도이다. 프랑스는
제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종합우승(대통령상)은 고양의 유완식씨가 차지했다.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조병대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등급 출현율이 지난 대회때는 26%였지만 올해는 40%가 넘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등록우 능력 검증의 성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격려사를 통해 “먼저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우농가 여러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를 생산해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대회를 공동주최한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도 인사말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유완식씨의 경우 900점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얻었다"고 밝히고 "한우가 결코 일본의 화우에 뒤지지 안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상을 받아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은 경기 고양의 유완식 농가는 출품한 두 마리 한우 모두 1++A 등급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강원 영월의 박종희씨와 강원 홍천의 조남웅 씨, 우수상은 전북 장수의 박영효씨와 김순아(전북 정읍), 전상대(경북 경주), 장동윤씨(강원 평창)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