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025년 농업기술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 이하 충남대) 이상민 교수팀과 함께 커피박과 특화 미생물을 활용해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하고 축산 악취를 저감하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만 871톤(농림축산식품부, 2024 축산환경조사)에 달하며, 이 중 85%가 퇴·액비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비료의 과잉 사용은 토양 과영양화, 지하수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해 가축분뇨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처리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남대 연구팀은 증가하는 커피 소비로 인해 발생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커피박(커피찌꺼기)에 주목했다. 커피박은 대부분 매립·소각 처리되어 환경 부담을 주고 있으나, 발열량이 약 5,600kcal/kg으로 높고 분말 형태라 우분과의 혼합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커피박을 축사 깔짚(깔개) 대체재로 공급해 우분과 자연스럽게 혼합·발효·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축사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제작된 우분 고체연료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저위 발열량 기준(3,000k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26일 오전, 충남 천안시 소재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4월 출범한 멘토단 16명과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멘토단 등이 논의하여 지난 8월 선발한 멘티단 88명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 관련 정책방향과 멘토·멘티단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향후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 등으로 구성된 멘티를 대상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 등을 1:1 개별 멘토링하게 되며, 멘토단과 멘티단이 간담회 방식으로 모여 각종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5~10명 규모의 지역 단위 소규모 학습조직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일선 농가들에게 빠르게 전수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 제고 및 한우 소비자가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육기간 단축 여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24일 서울 강남구 서경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 미디어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는 단순한 미식 체험을 넘어 토종 한우의 품종별 가치를 조명하고 고유한 풍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2025년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우 품종을 소개하며, 한우가 단일 품종을 넘어 다양성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발전해왔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행사에서는 제주 흑우, 칡소, 황우(미경산우) 등 세 품종의 채끝과 치마살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풍미·식감·육즙의 차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우가 단순히 ‘하나의 맛’에 그치지 않고, 품종별 특성이 주는 다양함 속에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는 식재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25년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호윤 셰프가 현장에서 한우의 품종별 특징 및 배경을 소개하며 직접 커팅과 그릴링 시연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셰프의 설명과 조리 과정을 통해 한우의 다양한 품종 매력과 장점을 살린 색다른 맛을
유전체 정보 활용 유전능력평가 정확도 35%포인트 향상 국가 단위 개량 씨수소 선발 기간 5.5년에서 1.5년으로 단축 낙농가 생산비 마리당 581만 원 절감 효과 기대 DNA 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선발 기술을 국내 젖소 유전능력평가에 적용, 능력이 우수한 젖소를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젖소 부모·선조의 혈통 정보와 우유 생산기록을 토대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 DNA 분석 결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젖소 개량은 국민에게 품질 좋은 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낙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총괄기관으로서 젖소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수행하며 산유량이 많고 품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유전능력을 가진 씨수소를 선발, 개량하고 있다. 젖소 유전능력평가란, 젖소가 가진 능력을 다음 세대에 얼마나 물려줄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유전능력평가는 기록이 쌓일수록 정확도가 높은데, 기존 평가 방식에서는 송아지의 혈통 자료만을 채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식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99년 출범해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협회 대의원과 전·현직 임원, 내외빈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한우법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우농가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6년간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한우인들의 땀과 열정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고 강조했다. 민회장은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에 따른 생우 수입 저지부터 올해 오랜 염원이었던 '한우법' 제정까지, 한우인들이 단결하여 불가능한 과제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당당히 설 것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축전을 통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한우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도록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진행된 '한우법 시대 맞이 한우농가 결의대회'에서 한우농가들은 ▲내실있는 한우법 하위법령 제정 ▲철저한 차단방역을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 주제 대구 EXCO에서 10일~12일까지 3일간 열려 국내·외 축산 관련 10개국 234개 업체 795개 부스 규모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장 이승호, (사)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하 ‘KISTOCK 2025’)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 1층 전관과 야외전시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회째 맞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전시회 1991년 양계박람회로 시작해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 생산자단체가 공동 주최해온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이번 박람회는 (사)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을 맡고 있다. ‘KISTOCK 2025’는 전 축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축산 전문 전시회로서, 축산업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교류의 장으로 차츰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국내·외 234개 기업 및 기관, 단체가 참가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6년도 방목생태축산농장 사업대상자 지정평가’를 통해 농장 3곳이 신규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사)친환경축산협회(회장 이덕선)는 이번 지정평가 결과, 성이시돌목장(제주), 제주준마목장(제주), 데미샘꿈그린(전북) 등 3곳이 지정농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성이시돌목장은 1954년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가 설립한 목장으로, 현재 젖소 400두와 한우 100두를 사육 중이다. 250ha 규모의 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목장의 판매 수익은 호스피스 병동 운영에 사용되는 등 사회공헌형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준마목장은 30년 경력의 말 전문 수의사 김준규 대표가 운영하며, 초지에서 말을 방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울타리 설치와 초지 보완을 추진, 보다 체계적인 방목 관리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 진안의 데미샘꿈그린은 유산양 130마리를 기르며 로컬 산양유를 생산하는 농장이다. 초지관리와 청소베기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윤환방목을 위한 내책 설치를 계기로 산양유 가공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쿠킹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서 한우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한식진흥원과 한우자조금이 공동 주최·주관한 협업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한우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우를 반드시 경험해야 할 대표 미식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우 갈비찜을 메뉴로 선정해 참가자들이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며, 한우의 깊은 맛과 다양한 식감을 경험했다. 조리 과정에서 한국 전통 조리법과 재료 활용법을 배우며, 한우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미식 문화의 상징임을 직접 느끼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한우를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어, 한국 여행의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며, “앞으로 한국 음식과 한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1일부터 3일까지, 부경양돈농협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미경산암소부문 출하·도축·경매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로 번식용으로 사육하는 암소를 비육용까지 활용 가치를 확대하고, 일본의 마츠사카우시, 요네자와규와 같이 미경산암소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여 한우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출품부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총 87두가 출품되어 경쟁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5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최옥자 호일농장 대표가 수상했으며, 수상 개체는 출하월령 34개월, 도체중 539kg, 등심단면적 163㎠, 등지방두께 20㎜, 1++A등급으로 낙찰가격은 47,906천원(88,880원/kg)으로 한우 미경산 암소 사상 최고낙찰가를 기록했다. 출품우 전체 평균 성적은 도체중 451.8kg, 등심단면적 114.4㎠, 등지방두께 14.9㎜, 근내지방도 6.8점,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 98.9%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전국 암소의 등급판정 결과(도체중 371.0kg, 등심단면적 87.2㎠, 등지방두께 12.7㎜, 근내지방도 4.6점
우유자조금, 지속가능한 우유급식 확대 필요성 제기 청소년기 꾸준한 우유섭취, 장년기 당뇨병 발병률 30~40% 낮춰 교육 현장과 낙농업계, 정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조속 마련돼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일부 영양교사 단체가 과도한 행정업무를 이유로 학교 우유급식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이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국내 낙농산업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유급식률이 2019년 50.3%에서 2023년 33.9%로 4년 만에 16.4% 가량 떨어지면서 우유급식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학교 우유급식은 OECD 국가 중 칼슘 섭취 부족률이 높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공공 영양 정책의 핵심축이다. 특히 우유는 성장기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급하며, 미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자료에 의하면 청소년기부터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경우 장년기 제2형 당뇨병 발별률을 30~40%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우유는 칼슘 이외에도 인, 단백질, 비타민, 비타민 D, 마그네슘을 비롯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