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가정(RCP8.5)한 경우 2050년 주요 곡물의 자급률이 크게 하락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공급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창길 선임연구위원 등이 ‘기후변화가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밝혔다. KREI 김 선임연구위원은 “KREI-KASMO를 통해 주요 곡물의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2050년에 기후변화가 없을 때 추정된 베이스라인 대비 쌀 17.8%p, 콩 21.2%p, 보리 13.7%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50년 주요곡물 자급률은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겹쳐 쌀 55.0%, 콩 6.8%, 보리 8.5%로 나타난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쌀 소비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콩과 보리도 식량자급률이 크게 하락하여 향후 수입의존도가 보다 심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상고온과 이상 강수량 증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쌀 단수가 8.8~20.8% 감소하여 향후 이상기상 발생빈도 증가로 쌀의 공급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생산능력제고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 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면용으로 적합한 새로운 품종인 밀 ‘호중’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2% 미만으로 국내 식용 밀 수입량은 연간 240만 톤에 달하며, 이중에 약 60%는 국수용으로 이용되고 있다.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금강’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나, 가공 용도별 맞춤형 밀 품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이번에 개발한 ‘호중’은 국수색이 밝을 뿐만 아니라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국수용 중에서도 생면용으로 적합하다.‘호중’은 아밀로스 함량이 20.5%로 다른 품종에 비해 2% 가량 낮은데, 아밀로스 함량이 낮을수록 면발이 부드럽고 점성과 탄성이 증가해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특히, ‘호중’은 종자에서 싹이 자라는 수발아현상이 적어 재배안전성이 뛰어나다.‘호중’의 수발아율(5.5%)은 금강밀(34%)보다 낮고 추위와 쓰러짐에도 강하며, 수량도 ha당 5.1톤 정도로 ‘금강’보다 2% 정도 많다.‘호중’은 국가 종자 보급체계를 거쳐 우리밀 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국산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용도별 우수한 품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근 변산농협 산지유통센터 양파 선별장을 방문하여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국산양파 수급동향을 점검하였다.최근 가락도매시장의 3월 평균 양파가격은 상품 kg당 1,800원대로 전년가격 보다 3배, 평년가격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 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양파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국내 저장양파 물량이 부족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농협에서는 물가 안정대책으로 양파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계약재배물량 시장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2월말 현재 재고물량 8천여 톤에 대해서도 금년산 햇양파 출하이전인 3월중에 도매 시장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상반기 가격 폭락시에는 전국 계통농협을 통해 소비촉진운동을 적극 추진하였고, 전국적인 소비확대 붐 조성을 위해 양파의 효능과 기능성에 대한 홍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김수공 대표이사는 “올해 양파 계약재배 추진물량은 221천톤으로 전년 (193천톤)보다 15% 확대하여 전량 수매할 계획이고, 현재 17% 수준인 계약재배 비율을 2015년에는 30%까지 확대하여 양파재배 농가들의 안정 적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의 농지은행사업이 쌀 농업경쟁력 향상과 농가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가 11일 발표한 ‘2012년도 농지은행사업 평가·분석결과’에 따르면, ’90년부터 추진한 영농규모화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7조 3,199억원을 지원, 19만 5,684ha의 농지를 확대?집단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쌀전업농 호당 평균경영규모가 지원 전 2.6ha에서 지난해 5.6ha로 확대되었고, 농가소득도 가구당 5천7백만원으로 늘어났다.또한, ’06년부터 시작된 경영회생지원사업에 1조 1,670억원을 투입, 경영위기에 처한 4,887개 농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담보농지의 경매처분을 방지함으로써 7년간 총 3,851억원에 해당하는 농지 자산가치가 보존되었다. 공사가 ’05년부터 시행 중인 농지임대수탁사업은 110,336명의 농지소유자로부터 57,910ha 농지를 수탁, 99,312개 농가에 장기 임대해 임차농가 평균 0.58ha의 경영규모를 확대시켰다. 장성원 농지은행처장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호당평균 6ha 경영규모의 쌀전업농 7만호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해외농업개발기업인 (주)서울사료가22일 평택항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직접 생산한 사료용 옥수수 3천1백톤을 반입하며,이번 반입 물량은 올해 초 수입관리제도 개선을 통해 신규로 옥수수 할당관세 수입추천기관에 포함된 (사)해외농업개발협회를 통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옥수수·밀·콩 등 수입 의존도가 큰 식량자원을 해외에서 우리 기업이 직접 확보하기 위해 ’09년부터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2년에는 ‘해외농업개발협력법’을 제정하고, ‘해외농업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원체제를 정비해 온 바 있다.이번 반입 사례는 그동안 정부와 해외농업개발기업이 기울인 노력의 결과이며, 사업 4년차인 ’12년부터는 해외농업개발로 확보한 곡물의 반입량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서울사료는 사료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08년 러시아 연해주에 진출하여 직접 영농을 통해 옥수수, 콩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정부 융자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영농을 수행하여 국내 반입을 위한 가격 경쟁력도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농업개발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옥수수·밀·콩 등의 곡물을 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쌀 가공용으로 적합한 벼 ‘미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다수성 통일형 벼인 ‘미면’은 높은 온도에서 전분의 호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화가 빠르며 쌀국수를 만들 때 요리 후 면이 퍼지는 현상(부품성)이 낮아 질 좋은 단체급식 쌀국수로도 적합하다.또한, 최근 인기 있는 쌀쌈(rice paper)과 쌀파스타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품종으로서 밀가루 대체가 가능한 유망한 품종이다.‘미면’의 쌀가루는 수분 흡수력이 적고 제빵 시 부피가 크게 늘어나 제빵적성에서도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여 쌀가루 업체의 관심과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까지는 쌀국수 전용품종인 ‘고아미벼’가 일부 산업체와 연계해 계약재배를 하고 있었으나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일)과 낮은 수량성 등 농업적 특성이 부족해 재배가 확대되지 못했다.반면, ‘미면’은 영호남 및 중부 평야지 재배에 적합한 통일형 중생종 품종으로, 고아미벼(503kg/10a) 대비 18 % 증수된 595㎏/10a의 수량성과 내도복성, 도열병 저항성 등 재배 안전성이 크게 강화된 품종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미면’은 올해 계약재배 단지를 만들고 쌀 가공업체와 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와 고장 발생 예방을 위해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겨울철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정비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엔진오일 또는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 파손이나 브레이크 작동 불량 등으로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농기계 주요 점검 및 정비요령은 다음과 같다.먼저 농기계에 묻은 흙이나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준다. 각 부위의 배선, 연료․오일 누출, 볼트․너트 풀림 등을 점검해 이상이 있는 부위는 즉시 정비하도록 한다.엔진과 미션 오일의 양과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유량점검 게이지를 확인해 부족하면 보충하고 오일 색깔이 검거나 점도가 낮으면 교환한다.연료필터도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연료탱크, 연료관, 연결부 등에 균열이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연료탱크내에 침전물 등 오물이 있으면 깨끗이 씻어내고 연료를 채워둔다.냉각수는 새는 곳은 없는지, 적당한 양인지 점검한다. 냉각수가 보조 물탱크의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에어클리너는 건식일 때 엘리먼트의 오염 상태를 봐서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일 때는 경유나 석유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껍질이 붉은 2기작감자 품종 ‘홍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항산화기능성을 가진 감자는 붉은 감자 ‘홍영’, 자주색 감자 ‘자영’, 껍질이 붉은 ‘서홍’, 껍질이 자주색인 ‘자서’가 있다.이들 품종은 휴면기간이 길어 봄 재배나 고랭지 여름재배같이 일 년에 한번만 재배할 수 있었다.기존 2기작 감자 품종들은 담황색 껍질의 식용감자로 1기작용 컬러감자에 비해 기능성 성분 함량이 낮다.주로 일본에서 들여온 ‘대지’를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육성한 ‘추백’이나 ‘고운’ 등의 재배가 조금씩 늘고 있다.‘홍선’에는 100g당 40㎎ 정도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으며, 이는 기존 품종(15~20㎎)보다 1.5~2배 정도 높은 양이다. 또한 찌거나 튀기는 등 조리 후에도 비타민 C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30 %정도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성인 남녀의 하루 비타민 C 평균필요량은 75㎎이며, 권장섭취량은 100㎎이다.‘홍선’은 올해 가을부터 감자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농가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해 농가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다.또한 ‘홍선’은 생리장해와 더뎅이병 발생이
고구마 재래종과 외국산이 국내산 새품종으로 둔갑되거나 부정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고구마 품종을 DNA 수준에서 신속·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구마 소비와 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원산지(생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고구마가 기존 품종과 뒤섞여 생산·유통돼 품질이 고르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구마는 농가에서 다른 품종과 섞여 재배돼도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려워 육성당시의 품종이름과는 다른 이름으로 재배되거나 유통되기도 한다. 고구마의 건전한 유통을 위해서는 정확하게 품종을 구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루 만에 고구마 품종판별이 가능한 이 기술은 새로운 고구마를 들여올 때, 기존 품종과의 중복성, 신규성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순도 높은 고구마 품종을 공급할 수 있다. 고구마 품종 판별에 사용한 SSR 마커는 DNA의 반복적인 염기서열(Microsatellite)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분석이 쉽고 재현성이 높아 품종 판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품종판별용 DNA 마커(SSR 마커) 6종을 이용해 고구마 품종과 계통 259점에 대한 품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2~3월 양파 단경기 수급 안정을 위해 ‘13년도 시장접근물량 21천톤 중 수입권공매 물량 17천톤을 민간업체를 통하여 3월 15일까지 수입하여 국내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12년 국내 양파생산은 생육기 저온과 수확기 고온․가뭄 등 생육부진으로 ’11년도 보다 21.3%감소한 119만5천톤이 생산됨에 따라 지난 1월 국내산 양파(상품) 평균 도매가격이 1,408원/kg으로 전년동기(693원/kg)에 비해 103% 상승하였으며, 금년 2월 평균 가격도 1,689원/kg으로 높은 상태이다.정부는 최근 급등하는 국내산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긴급히 ‘13년도 시장접근물량 증량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aT는 국내 양파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국영무역으로 수입된 3천 5백톤은 도매시장에 직접 상장 판매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한편, 수입권 공매 물량 17천톤도 조기 도입을 독려하여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