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산보리산업 새로운 실용화모델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산 ‘백호보리’로 만든 프리미엄 제주맥주 개발을 통해 국산 보리산업의 새로운 실용화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보리는 농협과 계약재배 후 전량 수매해 농가의 겨울철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였으나, 수매 중단과 함께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2001년 11만 톤에서 2012년 1만 톤으로 크게 줄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보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다수성이며 단백질함량이 낮은 고품질 맥주보리 ‘호품’, ‘백호’ 등을 개발해 국산 맥주보리 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2003년도 개발한 ‘호품’은 수확량이 많고 종실 색택이 밝으며, 맥주 제조 특성이 우수해 우리나라 맥주용 보리가 국제적 품질 경쟁력을 갖게 된 품종이다. ‘백호’는 2008년도에 육성된 품종으로 제주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흰가루병과 바이러스병에 저항성이고 수량도 6.7톤/ha으로 호품에 비해 17 % 높은 품종이다.맥주의 맛은 품종에 따라 다양한데 ‘호품’은 부드럽고 비교적 순한 맛인 반면, ‘백호’는 쌉쌀한 보리맛이 진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맥주제조에 중요한 특성인 발아율, 단백질, 효소력가 등과 제주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백호’는 국산 보리 100 %와 화산암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