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어미돼지용 액상급이기 개발
그룹으로 관리하는 어미돼지를 전자태그(RFID)로 식별해 적정량의 액상사료를 공급하는 자동 급이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 마리씩 우리에 가둬 기르던 어미돼지의 가축복지를 위해 한데 풀어 그룹으로 관리하는 축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태그 이용 모돈 액상급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급이기는 가축복지형 급이스톨, 액상 배합 및 급이장치,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급이기는 가축복지를 위한 그룹관리용 축사의 어미돼지를 전자태그로 각각의 개체를 식별해 적정량의 액상사료를 공급하게 된다. 어미돼지 한 마리당 급이 시간은 15∼20분 소요되며, 적정 급이 두수는 한 대당 30마리 정도이다. 액상사료는 물과 배합사료 또는 조사료 등의 부산물로 구성되며, 배합 및 급이 후 세척하는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필요에 따라 양돈농가에서 입수 가능한 농산부산물을 이용할 수 있어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액상사료를 이용함으로써 가루사료 이용할 때 발생하는 먼지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번 액상 급이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됐으며, 외국 수입산 기계 대비 설치가격이 저렴해 약 30 %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