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윤종일 전무는 농식품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일 사업구조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농협이 이제는 농업인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농업인에게는 더 많은 실익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은 ‘판매농협 구현’과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라는 2가지 실천방향을 제시하며, 우선적으로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도시 농·축협과 중앙회가 최초로 공동 투자해 서울 등 대도시에 농축산물 판매장 4개소를 시범 설치한다. 또한 대도시 농협의 경제사업을 대폭 확대해 신용사업에서 경제사업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윤 전무는 “대도시 농협의 경제사업 비중을 현재의 10% 수준에서 내년은 15%, 2015년 20%, 2017년 30%까지 연차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대도시 축협도 현재의 21% 수준에서 2017년까지 3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도시 농축협의 경제사업 취급 물량이 매년 1조원씩 증가해 오는 2017년까지는 현재보다 6조원이 증가한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축산물의 유통 활성화에 무이자자금이나 저리자금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우선 무이자와 저리의 농축산물 유통활성화자금의 조성규모를 현재 8조 1,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 판매사업과 생산기반 조성 등 유통부문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윤 전무는 특히 “농협만이 가진 협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농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다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중앙회와 농·축협의 전국 판매장(2,131개소)에서 총 24회에 걸쳐 통합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가격 선도상품을 확대 편성해 최대 40~50%에 달하는 할인 판매를 추진중이다. 그밖에 농협은 알뜰주요소를 현재의 350개소에서 금년 말까지 500개소로 확대해 유류가 안정에 기여하고, 산지와 소비지의 가격연동을 강화할 수 있는 직거래 판매장 확충을 위해 올해 축산물프라자 8개소를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개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