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시위대 "OIE결정 객관성 결여" 거세게 항의 [파리=곽동신]국제수역사무국(OIE)은 22일 미국과 캐나다 등을 광우병(BSE) 위험통제국으로 판정, 소의 월령에 관계없이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있는 국제수역사무국 전문위원회는 22일 오후에 열린 회의에서 이들 국가의 광우병 위험등급을 ‘통제된 위험(Controlled risk)’ 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발라 OIE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그룹의 잠정 평가안대로 미국과 캐나다, 칠레, 대만, 스위스, 브라질 등 6개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결정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BSE 위험 통제국 결정에 반대한 회원국이 없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쇠고기가 월령에 관계없이 수출이 가능해 짐에 따라 OIE의 결정을 근거로 갈비와 사골 등 뼈있는 쇠고기에 대해서도 수입확대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은 결정에 우리측은 이미 미국이 특정위험부위(SRM)를 폐기하지 않고 비반추동물의 사료로 사용해 교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는 점과 미국의 광우병 예찰 시스템이 약하다는 등의 문제 제기를 하며 광우병 관리시스템의 경우 현지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OIE의 이와같은 결정이 알려지면서 현재 프랑스에 원정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국투쟁단은 이날 OIE회의장인 옛 증시 건물 밖에서 미국이 광우병 위험통제 등급을 받은 것에 항의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투쟁단을 이끌고 원정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우협회 남호경회장은 이와같은 소식을 전해들으며 “OIE가 미국의 압력에 의해 위험통제국 등급을 준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OIE 결정에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성토했다. 한편 마이크 요한스 미 농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 “OIE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모든 월령의 미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도록 각국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