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최근 광견병항체검사기관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증받았다. 검역원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견병 표준 실험실로 지정받은 프랑스 식품안전위생국(AFSSA)에서 지난 2006년 12월 승인 요청한 이후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지난 7월 18일자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과 함께 외국을 여행하는 경우 국내에는 광견병 항체검사 국제공인기관이 없어 일본 등 외국의 국제공인기관에 광견병 항체검사를 의뢰함으로서 복잡한 절차와 비싼 검사비용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검역원은 광견병 항체검사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증받은 만큼 연말까지는 검사수수료 등 관련규정 개정 등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민원서비스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건국대학교 이중복 교수(수의전염병학)는 “수의과학검역원의 광견병 항체검사 국제공인기관 인증은 연구 및 검사기관으로서 그 위상이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의미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계기로 캐나다 등 외국의 성공적인 방역 사례처럼 국내 광견병 근절을 위한 광견병표준연구실 설치와 함께 발생 역학, 진단법 개발, 발병기전, 방제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