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산 쇠고기 수입을 조기에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산 쇠고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한미 FTA 이행 법안의 미 의회 제출과 연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한우협회 등에서는 국민의 안전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산 쇠고기 문제와 한미 FTA문제를 연계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이미 누누이 밝혀왔다. 지난해 미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SRM(특정위험물질)으로 검역중단 된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인수위의 반응은 한미 FTA 비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쇠고기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보고하라는 식이여서 새 정부 출범시 미산 쇠고기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인수위에 미국의 주장대로 국제수역기구(OIE) 기준에 따라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한 모든 연령과 부위의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요식업계에서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입도 되기 전부터 창업 설명회를 개최, 품질과 가격을 강조하며 쇠고기 체인점을 확대키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O업체는 쇠고기브랜드 창업 설명회를 개최해 35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국내산과 미산 쇠고기를 비롯한 수입 쇠고기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하며 창업을 부추겼다. O업체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한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나 가격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며 “올해 미국측에서도 쇠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열을 올릴 것이므로 미산 쇠고기를 소비자가 외면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