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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농민 다 죽는데 농협사료의 가격 인상 있을 수 없다

한우협, 성명통해 28일부터 18.9% 인상 방침 철회하고 사료값 동결 촉구

한우협회가 농협사료의 사료값 대폭 인상 방침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고 사료값 동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농협중앙회가 오늘(25일) 사료가격을 오는 28일 0시부터 kg당 68원~88원씩 인상한다고 밝힌데 대해 한우농가에는 청천벽력일 수밖에 없다며 사료값 동결을 촉구했다.

한우값이 폭락을 거듭하고 우시장 거래마저 뚝 끊겨 한우농가의 시름이 더해가는 시점에서 책임있는 생산자 단체인 농협중앙회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료가격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우값은 25일 오늘 큰소 수소값이 345만원으로 2007년 7월평균 대비 28%나 떨어졌고, 수송아지 값도 152만원으로 지난해 7월평균 대비 27%, 암송아지 값도 37%나 폭락한 142만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농가들은 소득을 좌우하는 소값은 연이어 폭락해 자산이 반토막 나는 와중에도 비싼 사료를 근근히 먹이며 연명해가고 있는데 농협중앙회는 농협사료의 적자를 핑계로 사료값을 유례없이 18.9%나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사료에서 지난 번 모든 사료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때 사료값을 동결해 고통을 분담한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소값이 폭락하는 중에 생산비 인상은 농가들에게 너무도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이번에는 한번에 무려 17~20%나 인상하는 것이라 농가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수익은 꿈도 꾸지 못하는 가운데 생산비용 마저 회수가 어려워 경영악화가 심각하고, 앞으로 소값이 불안함에 따라 소를 기르려는 사람마저 없어 송아지 값은 끝을 모르고 추락해 한우산업은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농민들이 없다면 농협중앙회도 존재할 수 없다며 농협중앙회와 농협사료는 한우농가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료값을 즉각 동결하고, 20만 한우농가와 함께 고통을 분담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에도 계속되는 국제 곡물가격 인상과 운임비 상승에 대한 실효성있는 중장기적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위축된 한우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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