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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 농가서 인기몰이

농진청, 현장시험결과, 발정발견율 86%, 수태율 75%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작년에 개발한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가 발정 발견율이 높고 편리해 보급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젖소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더위가 오랜 기간 계속 되면서 낙농가에서는 젖소의 발정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졌다.

포천, 천안 등의 낙농가에서 개발된 무인 발정알림이의 효과를 시험한 결과, 발정발견율이 85.7%로 매우 높고 발정이 발견된 젖소의 수태율이 75%로 높아 낙농가들로부터 획기적인 개발품으로 인정받았다.

젖소를 사육하면서 번식효율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정을 성공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발정이 약하게 나타나는 개체가 많고 야간이나 새벽에 발정하는 비율이 높으며 경영활동과 정보수집 등으로 우사에 없는 시간이 많으므로, 이 기기를 활용하게 되면 소의 발정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충남 천안시 성남면에서 낙농을 하고 있는 방병운씨는 2010년 7월초부터 지금까지 무인 발정 알림이를 2개월 동안 사용한 결과, 수정 대상 젖소 12두 모두가 발정 알림이에 표시됐고 직장검사에서도 모든 두수에 발정이 온 것으로 판단, 수정을 마쳤다.

방씨는 “올해처럼 여름철 기온이 높은 경우는 발정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무인 발정 알림이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백광수 연구관은 “알림판에 1~3회가 표시됐을 때는 실제로 발정이 왔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4회 이상 표시됐을 때는 확인할 필요 없이 인공수정을 실시해도 된다”며 “무인 발정 알림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들의 장난 같은 승가나 발목에 부착하고 나서 초기에 보이는 스트레스성 1~2회 뜀박질 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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