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구제역 양성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어 가축을 예방 매몰한 경북 의성군 안사면에 소재한 한우농장 1개소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의성군 양성농장은 한우 83두를 사육하였던 농장으로 예천군의 구제역 양성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0.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장주가 12.6일 안동 서후면의 구제역 양성농장에서 900m 떨어져 있는 농기계 수리센타를 차량으로 방문한 적이 있어 12.12일 예찰 과정에서 이상 증상이 관찰되어 예방 매몰한 농장이다. 이번 의성 한우농가의 구제역 양성 판정에 대한 역학관계를 볼때 지난 6일이면 이미 서후면에서는 구제역이 빈발해 차량 소독 등을 철저히 실시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기계 수리센터를 차량으로 방문했는데, 이것이 원인이라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되는 사례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장의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농식품부는 경북도에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이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하여 신속한 이동 통제, 주변 소독 및 예찰활동 강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발생농장 500m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우제류 가축을 매몰 처리토록 했으며, 의성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인접 시·군의 주요 도로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 예찰활동 등 방역조치를 강화토록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