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양계농가 시름 늘어간다. 본 협의회는 닭고기를 미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형마트들을 강력하게 규탄하고자 한다. FTA, AI 등으로 양계농가의 한숨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앞장서 생산비 이하로 닭고기를 판매해 수만 여명의 생산자들을 사면초가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농가와 정부의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AI에 전 가금산업이 아직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대형마트의 작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작년 말 5천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양계농가와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뒤 흔든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에 이어 홈플러스는 ‘착한치킨’ 이란 명목으로 원가이하로 적자를 보면서 1,000원에 닭고기를 판매해 자본의 힘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전국의 양계농가를 시름에 빠뜨리게 하고 있다. 대체 닭고기 1,000원은 어디서 나온 가격인가! 현재 병아리 한 마리가 800원인데... 생산자를 도탄에 빠뜨리는 이러한 작태를 본 협의회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홈플러스는 생닭 1,000원이 착한 가격이라고 선전하며 닭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가에 판매되는 닭고기를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광고를 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런 원가 이하의 미끼 상품으로 양계농가와 소비자들을 우롱하며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대형마트의 도리라 함은 유통질서를 바로 잡아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서 양측이 상생 할 수 있게 하는 가교의 역할일 것인데, 이처럼 생산자들을 궁지로 내몰며 소비자들을 현혹하니 참으로 비통할 따름이다. 제발 대형마트는 서로의 이권다툼에 애꿎은 양계농가를 사지로 내몰지 말고 상도의를 지켜 나가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닭고기를 가지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농락하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고, 더 이상 참지 않으며, 전 양계농가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철저하게 규탄할 것임을 천명하며 생산농가를 볼모로 한 부 도덕한 상행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를 불사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형마트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11년 3월 30일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