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발생 동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전남 나주 및 강진 소재 오리농장 외에 전남 담양 및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2개소)에 대한 상시예찰 과정에서 H5N8 AI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건은 상시예찰을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지난 16일 시료를 채취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고, 현재 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1일 오후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해당 가금 판매소와 전통시장에 대한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였으며,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역학조사 실시 중에 있다.
농림품부는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개 농가 뿐만 아니라 금번 전통시장에서 검출된 H5N8 AI 항원도 도축 출하 전 검사 및 전통시장 모니터링 검사 등 “AI 상시예찰” 과정에서 사전에 확인된 것으로 상시방역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선제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오리 및 닭 사육농가, 야생철새, 전통시장 등에 대한 상시예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지난 9월14일 오리농가에서 의사환축이 발생한 이후 지자체, 검역본부, 방역본부,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단체는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방역수칙 등 홍보하는 등 방역활동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였다고 밝혔다.
의사환축 발생단계부터 구체적인 방역조치 사항을 수시로 가금류 농가, 축산관계자 등에게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문자를 제공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차단방역에 참여토록 독려하였다.
또한 홈페이지에 AI 임상증상, 의심축 신고요령, 소독방법, 농가 방역수칙 등 관련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축산농가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 KT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 위험도 분석결과 공유, 차단방역 활용
농식품부는 지난해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위험도 모델』을 이용하여 위험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 9.18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소독 및 예찰 강화 등 차단방역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지역도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가금 농가와 전통시장 종사자들이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하였다.
위험도 분석 결과, 16개 시·군 66개 읍·면·동(기존 발생지역 제외)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중 9개 시·군·구, 17개 읍·면·동은 지리적 여건 등을 볼 때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 발령 결과
농식품부는 지난 9월18일 00시부터 19일 0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남 및 광주지역에 발령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 축산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다소간의 불편을 이해하고 참아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기 이전에 위험지역인 광주 및 전남 지역에 한해 실시함으로써 이동중지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동중지 기간 중 축산관련 시설 등을 소독하여 오염요인을 줄이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기준으로 축산농장 6천호, 축산시설 5백여 개소, 축산차량 6천여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시 이동중지 발령 전·후에 검역본부, 방역본부, 지자체, 농협 및 생산자단체 등에서 마을방송 8천회, SMS 14만건 전송 등 축산농가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이 기간 중 주요도로 등에 통제초소 184개소 설치 및 운영, 이동승인서 65건 발급하였다.
또한, 지자체는 자체 점검반(629명)을 구성하여 축산농가 및 전통시장 등 628개소에 대한 점검 및 차단방역 수칙 등을 교육하였다.
Standstill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농식품부 및 검역본부 합동 중앙점검반(27개반, 54명)을 구성하여 이동중지 대상 283개소*를 점검하였고, 합동점검 및 지자체 점검 결과, 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여(소독 미실시 1, 소독필증 미휴대 차량 2) 과태료 처분을 요청하였다.
농식품부는 금번 전남 및 광주지역에 발령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 중 축산관련 시설 또는 차량에 대한 소독을 통해 잔존해 있을 수도 있었던 AI 바이러스가 소멸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추석 명절 대비, AI 방역대책 추진계획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AI 확산방지를 위해 귀성객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축산농가는 귀성객의 방문 시 소독 등 차단방역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5일에 KTX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AI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 등을 통해 차단방역을 홍보할 예정이다.
축산농가, 도축장 등 방역 주체별 AI 방역 표준행동요령을 제작하여 축산농가 등에게 배부하고, 국제 공항만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AI 발생국가와 해외축산농장 방문 자제, 입국시 신고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명절 전후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해 9.23(수), 9.30(수)에 ‘전국 일제소독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며,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하여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등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 방역기관별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여 AI 의심축 신고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 집회 관련 협조 및 당부
끝으로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지역(시·군·구)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 집회 및 모임에 참석을 금지하고, 비 발생 지역은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추진할 경우 행사장 주변에 발판소독조 및 대인소독기를 설치하여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을 적극 실시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