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와 협력해 어린이들이 스마트농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 미래농업 체험 교실’을 5월부터 11월까지 총 30회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 대상 미래농업 체험교실’은 국립농업박물관 내 수직농장을 활용한 교육으로, ▲수직농장의 식물 재배 과정, ▲수경재배 화분 만들기, ▲농업 관련 직업 탐색 활동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스마트농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는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생물자원과학과 스마트팜 전공 학생들이 강사가 되어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여름방학에는 농업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중학생을 위한 심화형 멘토링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17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한편 박물관은 지난 19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강사가 된 이현서 학생은 “아이들이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때, 진짜 선생님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승현 학생은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직접 아이들과 소통해보니,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기뻐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농업전공 고등학생들이 직접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선순환적 진로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교육으로 어린이들은 미래농업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스마트 선진지 견학 등 강사단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