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사료용 맥류 4작물 4품종(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겉귀리)의 보급종 종자를 농가단위 개별신청을 받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종자광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자는 [종자개별신청] → [신규신청] 메뉴에서 배송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종자를 선택한 후, 입금 안내 문자를 수신 받아 입금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입금자명과 신청자명이 일치해야 배송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청 가능 품종과 수량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신청 취소 등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육성한 청보리 ‘유진’, 호밀 ‘대곡그린’, 트리티케일 ‘한영’, 겉귀리 ‘하이스피드’ 등으로 포장 단위는 20kg이다. 전량 미소독 상태로 공급되며, 공급가격은 청보리 36,000원, 호밀 45,000원, 트리티케일 40,000원, 겉귀리 42,000원이다.
가을에 파종하는 맥류는 겨울철을 견뎌야 하므로 파종 지역의 기후와 품종 특성을 반드시 확인한 후, 적합한 품종을 신청하길 권고한다.
청보리 ‘유진’은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8도 이상인 지역에서 재배 가능하며, 낱알 끝에 뾰족한 털이 없고, 껍질이 부드럽게 갈라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 가축이 먹기에 좋다. 호밀 ‘대곡그린’은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조사료 및 녹비용으로 적합하다. 트리티케일 ‘한영’은 영하 10도 이상이라면 재배가 가능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수확 시 사료용 마른풀 수량이 많다. 겉귀리 ‘하이스피드’는 영하 6도 이상인 지역에서 가을 파종 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안호근 원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신품종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해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