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까지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90%로 확대하여 연간 1천3백억원(41만톤) 수준의 배합사료 대체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8일 축산업의 생산비 절감 및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축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그간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여건변화를 반영한 "조사료 이용·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금번 대책을 통해 ‘12년까지 국내 조사료 재배면적을 370천ha로 확대하여 조사료 자급률을 90%로 끌어 올리고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6:4로 정착시킨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간 조사료 생산․이용상의 문제점으로 부각된 동계 청보리 작물 재배로 공급이 특정시기에 집중되는 점, 수요자의 사용을 불편하게 하는 500~600kg 유통 단위 문제, 품질의 불균일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분야의 대책까지 포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의 조사료 재배면적을 265천ha로 늘리고 조사료 자급률을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청보리, 옥수수,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우량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 개발에 나서는 한편, 청보리와 귀리, IRG 등의 동반 재배로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부체계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조사료의 연중공급 체계 구축 및 쌀 수급 조절 등을 위해 간척지․논 3천여ha를 이용하여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 재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논 이용계획 : ("10) 3천ha(간척지 1) → ("11) 5(2) → ("12) 10(4) 벼 재배시 소득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간척지 사용료(약80만원/ha) 감면, 간척지 임대기간 연장(1→5년), 2모작 허용, 논에 하계작물 재배시 사일리지 제조비 인상(2만원/톤→3)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사료작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특정지역 과잉공급과 전반적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여 유통 활성화와 소비 확대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조사료 장거리 운송비 지원을 확대(‘09년 13.5억원 →’10년 30)하고 소규모 농가의 편리한 이용을 돕기 위한 소포장 조사료(25kg)에 대해서도 장거리 운송비를 지급하며 TMR(완전배합사료) 제조업체에 사일로 시설 및 소포장 기계장비 구비를 지원(개소당 2억원 융자)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올해부터 조사료 생산실명제 및 품질평가제를 도입,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조사료에 품질 등급을 표시한 후 유통하도록 하여 조사료의 품질 고급화․균일화를 유도하고, 사료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볏짚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볏짚에 대한 농약 잔류기준 마련 및 모니터링검사(500건/년)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농식품부는 금번 『조사료 생산·이용 활성화 대책』추진을 통해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국제 곡물가격 및 사료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소 사육이 가능하고 연 평균 1천억원 수준(연간 30만톤)의 배합사료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합사료 대체 효과 외에도 조사료 급여 확대에 따른 비육우의 일당증체량 증가, 고급육 출현율 향상 등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 * 한우 거세우에 청보리 급여시 사료 요구량은 감소(10%)하고 일당 증체량은 증가(5%)하고 고급육 출현율(76%) 향상 (‘06. 농진청) * 젖소 착유우에 청보리 급여시 산유량(2%) 증가, 사료비 감소(12.7%) 등 수입건초보다 효과 우수(‘02. 농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