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의 2011년도 전국 낙농가 민심 대장정이 이제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8번째 개최지인 전북 전주시에서 전북지역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100여명의 전북 낙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오교율 전북도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 이승호 회장의 온몸을 던진 단식투쟁을 우리는 눈물로 볼 수밖에 없었다"며 뜨거운 박수를 청했다. 또한 "송아지 가격 폭락과 관련하여 도지사 면담을 요청 중에 있으며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역 백신 부작용 대책 및 백신 비용 자부담 정부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도차원에서 활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낙농 전반에 대한 대책방안을 협회에 조목조목 요구하였다.
FTA 대책과 관련하여 쿼터삭감 피해보전(직불금), 연간총량제 도입, 집유일원화를 요구하였으며, 원유기본가격 연동제는 당장 내년부터 도입해야 하고 목장실질 생산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처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진흥회 초과물량 중 유업체 정상유대 판매분에 대해 농가에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진흥회 기준량 매매 시 농가가 반납한 물량을 환원해 줄 것도 요구하기도 했다.
FTA, 육우 송아지 가격 폭락과 관련 극도로 얼어붙은 민심이 표출되었다. 정부가 계속적으로 현장실정을 무시할 경우 ‘전국적으로 자식 같은 젖소를 길거리에 풀어서라도 대책을 이끌어내야 되지 않느냐. 협회에서 지침만 내려달라’고 강도 높은 농정활동을 요구하였다.
또한, 구제역 백신 비용 자부담 방침 철회와 피해보상(유량감소, 유산, 폐사 등), 무허가 축사 양성화, 부채경감대책, 경영자금 대출시 젖소가치 담보금액 현실화를 비롯한 현장 농가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는 다음날인 13일 경기남부(송탄농협)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며, 낙농육우협회는 연이어 15일 국회본관 귀빈식당에서 FTA 낙농대책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