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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당장 소에게 먹일 풀도 없다 대책마련 호소

경북 낙농인 대토론회, 전국단일 쿼터제 조속 도입 촉구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7번째 개최지인 경북 경산시를 찾았다.
9일 경북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200여명의 경북지역 낙농가들이 토론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북지역 조사료 수급난이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농가들은 4대강 공사로 인해 조사료 재배지 축소, 특히 역대 유례없는 가을장마로 인해 볏짚 수거가 10% 밖에 되지 않아 ‘당장 소에게 먹일 풀도 없다’며, 이런 와중에 정부가 현장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조사료 쿼터를 줄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농가들은 조사료 쿼터 증량, 별도 낙농부문 쿼터 배정을 비롯한 시급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였다.

FTA 이후 농가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항이 쿼터 삭감 문제이며 이는 미래 불안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쿼터삭감 대책 마련과 유업체가 반대하더라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전국 단일쿼터제를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원유가격 연동제가 목장 실질생산비를 반영하여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육우(송아지)값 폭락과 관련해서는 한우와 같이 송아지 생산안정제 도입을 비롯한 근본대책 마련을 호소하였으며, 안정적인 낙농업 경영을 위해 무허가 축사 양성화, 낙농 후계자 대책도 주문하였다.

심지어 한 농가는 ‘개도 나갈 구멍 주고, 쫓는다. 농가는 너무 어렵고 불안하다’고 호소하면서, 조사료 대책, FTA 대책, 육우송아지값 폭락대책을 정부가 시급히 마련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협회비 납부 제도 개선을 통한 재정확충으로 협회가 공격적으로 정책대안 마련에 나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토론회장을 찾은 농식품부 우만수 사무관은 정부에서도 조사료 수급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조사료 증산대책과 함께 필요하다면 조사료 쿼터 증량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낙농부문 별도 쿼터를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아지 폭락 대책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은 연일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지역 낙농가들의 열정은 협회에 대한 애착이자 협회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금주 충남 천안, 전남 나주, 경남 창원, 경북 경산으로 이어지는 3박 4일간의 힘겨운 여정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힘찬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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